새를 잡아먹는 '악마의 나무'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 식물은 널리 소개되어왔지만 최근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인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새를 잡아먹는 '악마의 나무'가 발견되었습니다. 과학 전문 매체 'Phys'에 의해 소개된 2종의 '악마의 나무'인데요. 이로인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카리브제도에 새로운 식물목록 2종이 추가되었습니다.




푸에르토리코의 악마의 나무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진이 발견했는데요. 연구진은 유독 두 나무 주위에 죽은 새들의 사체가 널려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상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에 돌입한 연구진은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연구결과 피소니아 호르니애(Pisonia Horneae)와 피소니아 로퀴애(pisonia roqueae)로 불리는 이 나무들은 매우 끈적한 구부러진 모양의 열매를 통해 곤충을 유혹한 뒤 곤충을 잡아먹으러 오는 새들을 노리는데, 새가 접근하면 나무 전체에 퍼져 있던 끈적끈적한 액체로 뒤엉킨 씨앗들이 새의 몸에 들러붙게하는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핏소니아 로퀴애에는 도깨비 방망이를 닮은 줄기가 붙어 있는데, 이 줄기가 날아든 새의 몸통을 감싸 꼼짝 못 하게 만드는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렇게 붙잡힌 새들은 빠져나가려고 발버둥 칠수록 더욱끈적한 액체가 몸을 뒤덮게되고 나무에 갇힌 채 굶어 죽게 됩니다.



부패한 새의 사체는 나무의 영양분이 되어 이를 통해 나무가 성장하는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학계에 보고된 적 없는 새로운 유기체다"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또다른 새로운 종이 발견될수도있을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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