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이 칠레 유럽 남반구 천문대(ESO)의 초대형 망원경(VLT)과 다중 분광 탐사기(MUSE)를 이용하여 72개의 새로운 은하계를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이 은하들은 오래된 옛날 은하들이 모여있는 허블 울트라 딥 필드(HUDF)에 위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지역은 허블 우주 망원경에 의해 발견된 후 지난 10년간 계속해서 관찰되었던 곳이었으나, 과학자들은 MUSE를 사용하기 이전까지는 72개의 은하계를 전혀 볼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은하를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이유는 이 은하계가 빛의 한 색상에서만 밝게 빛나는 라이먼 알파 방사체(Lyman-Alpha emitters)이기 때문인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허블 울트라 딥 필드연구에 사용되었던 이전 장치들과 달리 MUSE는 분광학을 사용하여 빛을 구성요소 색상으로 분해할 수 있었기 때문에 72개의 새로운 은하계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MUSE HUDF조사를 주도했던 천체 물리학 연구팀(CRAL)은 'MUSE는 우리가 이전까지 볼 수없었던 은하계의 거리와 색깔 및 기타 특성을 측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번 MUSE조사에서 나온 데이터들로 이미 10개의 새로운 과학 논문을 만들었으며, 이 논문들은 Astronomy & Astrophsics 특별호에 실릴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72개의 새로운 은하계에 관한 내용뿐만 아니라 초기 우주에서 형성된 별들이 은하계로 들어오고 나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라 전했습니다.
이번 은하계의 발견에서 가장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이 바로 외계 생명체에 대한 데이터인데요. 미 항공 우주국의 말에 따르면 은하수에는 1천억개에서 최대 4천억개 까지의 별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새롭게 발견된 72개의 은하계가 별의 평균값 정도 만이라도 보여준다면 외계 생명체 사냥에 57.6조개의 추가 행성을 포함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든, 우주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 향상됨에 따라 지구를 초월한 삶을 살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망원경 기술의 진보는 이러한 가능성을 보다 높여줄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2019년에는 27년된 허블 우주 망원경을 대신하여 우주로 발사가될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훨씬 더 자세하게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새로 발견된 은하내에서 생명체를 확인하는 일까지도 발생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