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지구는 매혹적이고 종종 이상한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특히 지구촌 곳곳에는 우리가 그동안 잘 알지못했던 동물들이나 특이한 생김새를 가진 동물들이 존재하며 또한 속이 훤히 보이는 투명동물들도 많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아래에 방어 메커니즘이나 위장기법으로 투명한 몸을 가지고있는 신기한 투명동물들을 소개합니다.
1. 배럴아이 피쉬 (Barreleye Fish)
살아있는 이 이상한 물고기는 1936년 처음 잡혔지만, 그물에 의한 손상으로 제대로 된 관찰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후 2009년이 되어서야 태평양에서 원격 무인 잠수정으로 살아있는 배럴아이 피쉬를 발견했습니다. 대서양, 태평양 및 인도양에서 발견되는 배럴아이 피쉬는 심해 600 ~ 800 미터의 깊이에 서식하며 머리부분이 투명한것이 특징입니다.
더욱 놀라운것은 투명한 머리 안쪽에있는 것이 눈이며 실제 눈처럼 보이는것은 콧구멍이라 합니다. 배럴아이 피쉬는 머릿속의 눈을 이용해 빛을 모아 주변을 관찰하며 2개씩 달린 총2쌍의 눈을 가지고있습니다. 배럴아이 피쉬는 심해에서 생존하기위해 눈을 회전시켜 눈알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상화좌우를 한꺼번에 볼수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제브라피시 (Zebrafish)
인도 원산의 담수어인 제브라피시는 인간과 유전자가 90%비슷한 담수어입니다. 성체 크기가 약 3~4cm정도여서 한 세대가 3개월로 짧아 많은 수의 개체를 쉽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한편 제브라피시는 야생에선 줄무늬가 있고 불투명하지만 보스톤 아동 병원 연구원들이 투명 지브라피쉬(zebrafish)를 만들어내면서 배아가 투명해 심장이 뛰는것부터 혈액이 흐르는것까지 살아있는 상태에서 관찰하는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제브라피시의 중추신경계, 췌장, 간 등이 사람과 비슷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저비용, 고효율 바이오제품 개발단계에 제브라피시를 사용 중이며 유전자 연쇄지도나 형질전환기술도 확립되고 있습니다. 또, 돌연변이의 유전자 해석을 통하여 초기발생, 신경발생 등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지견이 유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3. 유령새우 (Ghost Shrimp)
유령새우는 갑각류 쏙과에 속하는 작은 새우들을 말합니다. 생김새는 갯가재와 비슷하지만 몸체가 아주 작고 투명해서 잘보이지 않아 유령새우라고 불립니다. 크기는 약1~2cm정도로 그야말로 눈여겨보지 않으면 잘보이지 않습니다. '쏙'이라고도 불리는 유령새우는 바다 밑 모래진흙에 깊이 약 30cm의 구멍을 파고 들어가살며 낚시의 미끼로 주로 쓰입니다.
4. 유리개구리 (Glass Frogs)
보통 유리개구리라고 하면 유리개구리과에 속하는 양서류를 말합니다. 유리개구리는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 걸쳐 분포하며 피부가 투명해서 속을 볼수있으며 작은 곤충들을 잡아먹으며 삽니다. 속이 워낙 훤하게 비춰 내장기관과 순환계를 훤히 볼 수 있으며 심지어 아침식사로 무엇을 먹었는지도 쉽게파악할 수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것은 수컷 유리개구리는 알의 모양과 비슷한 등무늬를 가지고 있는데 적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어있는 알들을 보호하기위해 자신의 등을 미끼로하여 적들을 유인하고 알을 대신해서 그들과 싸우면서 알을 지킵니다. 때로 자신이 죽을 수 있는 위험한 일이지만 알을위해 기꺼이 자신을 위험에 노출시킵니다.
5. 살파 막시마(Salpa maxima)
살파 막시마는 플랑크톤을 먹고사는 투명한 연제 동물류에 속합니다. 너무 투명해 몸의 반대편까지 비춰지는 살파 막시마를 잡은사람은 스튜어트 프레이저(Stewart Fraser)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아들과 뉴질랜드 카리카라 반도에서 69Km 떨어진 지점에서 바다 낚시중에 물위에 떠오르는 이상한 물체를 보고 잡아 여러사람에게 문의하였으나 아무도 그 정체를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이 공개되고 미국 메세추세트 주 폴리머스에 있는 국립해양수족관 책임자 폴 콕스는 이 물고기는 살파(Salpa) 의 종류 중 "살파 막시마(salpa maixma) 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살파 막시마는 아교질 몸으로 입수 구멍과 출수 구멍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차가운 북쪽 바다 부근에서 많이 볼 수 있는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