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부터인가 다섯살 꼬마 카메론 맥컬리(Cameron Macauley)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바라(Barra)섬에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카메론과 그의 가족들은 스코틀랜드 중부에 위치하고 있는 글래스고(Glasgow)에 살고 있었고, 사는 동안 단 한번도 바라 섬에 가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의 어머니 노마(Norma)는 이러한 말을 하는 자신의 아들을 의아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라 섬은 글래스고에서 220마일 떨어진 스코틀랜드 서부 해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영국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전초 기지로 약 천 여명의 사람들 밖에 살고 있지 않는 곳이었고, 글래스고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더라도 족히 한시간을 가야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섯살 꼬마 아이 카메론은 그의 어머니에게 늘 바라섬에 위치하고 있는 바다와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하얀색 집에 대해 이야기 하며, 자신이 '형제 자매들과 함께 그곳에서 매일 뛰어 놀았고, 종종 해변에 착륙하는 비행기들을 바라보곤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카메론은 자신이 키우고 있던 두마리의 개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으며, 자신의 누이와 형제 그리고 어머니에게 자신이 잘 지내고 있다고 알려주고 싶다는 말도 전하곤 했습니다. 참고로 셰인 로버트슨(Shane Robertson)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자신의 아버지는, 오래전 교통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노만은 혹여나 카메론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것이 아닌지,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아이가 말하고 있는 기억과 신념이 합리적으로 설명이 가능한지에 대해 확인이 하고 싶어졌고, 이에 Skeptic 잡지를 통해 초자연적 현상을 밝혔던 심령 학자 크리스 프렌치 박사에게 연락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카메론과 만나 대화를 나누게된 프렌치 박사는 '수많은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인터넷이 아이들로 하여금 과도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는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카메론의 이러한 행동은 TV에 영향을 받았다기 보단 단순히 알고있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며, 이에 자신의 생각으로는 카메론이 윤회와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석연치 않은 답변을 받은 노만은 그후 아동의 환상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교육 심리학자 카렌 메이저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녀 또한 카메론이 이야기 하는 것은 어린아이들이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그것'과는 매우 다르며, 왜 카메론이 이와같은 말을 하는지 조차 정확히 파악하기가 힘들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을 통해서도 확실한 답을 찾을 수 없게된 노만은 결국, 채널 5 다큐 제작팀 및 환생 분야 전문가 짐 터커 박사와 함께 바라섬을 여행 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바라섬에 도착한 채널 5의 제작팀은 카메론이 오랫동안 주장했던 하얀 집을 찾을 수 없었으며 로버트슨 가족의 기록을 찾기 위해 지역 유산 센터를 방문하기도 했지만 로버트슨이라는 이름의 사람이 이곳에 살았다는 기록은 전혀 존재하지 않고 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에따라 제작팀은, 이 모든 상황을 어린아이의 '단순한 장난'이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제작팀은 현지 역사가인 '칼럼 맥닐'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전화통화에서 맥닐은 '집 자체는 다른 사람의 소유였지만 60~70년대 섬 북쪽 하얀집에 로버트슨 가족이 살았다'는 기록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고, 이 말을 전해들은 제작팀은 즉시 해당 위치로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작팀은 현재 자신들이 가고 있는 곳에 대해 카메론에게 전혀 말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전까지 계속 시끄럽던 카메론이 해당 집 앞에 도착 하자마자 갑자기 조용해 졌을 뿐만 아니라 아이의 표정에서 슬픔이 묻어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카메론이 이전에 수도없이 묘사했던 것 처럼, 해당 집 앞에는 바위 웅덩이가 존재했고 집 아래에는 해변과 바로 연결된 문이 하나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도 카메론이 주장했던 것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되었고, 그가 주장했던 것 중 상당 부분이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메론이 정말 예전의 기억을 가지고 세상에 다시 태어난 것인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채널 5를 통해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생과 환생 그리고 윤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