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국가는 어디? 부유한 국가일수록 더 건강해
선진국 국민들이 개발 도상국 그리고 최빈국의 국민들보다는 전반적으로 더 건강한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진국은 낮은 오염률을 포함하여 다양한 부분에서 더 높은 삶의 질을 보장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로 및 유틸리티와 같은 기본적인 인프라를 비롯하여 양질의 의료 서비스, 뛰어난 교육, 좋은 직업, 영양가 있는 음식 및 안전한 식수 등은 건강한 국가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들입니다.
반면 건강하지 못한 국가의 주민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얻는 데 필요한 교육이 부족하며, 전체적으로 오염도가 높고 기본적인 인프라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은 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기대 수명은 평균보다 낮으며, 영아 사망률도 더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국가에 대해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블룸버그 글로벌 건강 지수와 글로벌 보건 안전 지수 그리고 영국의 금융 상품 비교 사이트인 Money.co.uk에서 공개한 건강 지수에 따른 순위들을 하나씩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룸버그 글로벌 건강 지수 (Bloomberg Global Helath Index)
국민의 건강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건강 지표들 중 하나인 블룸버그 글로벌 건강지수는 하단에 있는 5개의 요인을 비롯하여 다양한 부분들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 건강에 위협이 되는 요인들 (흡연, 고혈압, 비만 등)
- 깨끗한 물의 이용 가능성
- 평균 수명
- 영양 실조
- 사망 원인
2019년 순위에 따르면 전체 점수 92.75점을 얻은 스페인이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페인의 기대 수명은 83.5세로 측정됐으며, 2040년에는 85.8세까지 늘어나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건강한 지방과 콩류, 과일과 채소로 가득 찬 지중해 식단을 섭취하고 있으며 붉은 고기와 가공 식품들은 적게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스페인은 유럽에서 보행자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이기도 한데, 무려 37%의 사람들이 운전을하지 않고 도보로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미국의 도보 출근 비율은 6%). 또한 스페인의 보편적 의료 프로그램은 매우 성공적이며, 예방 가능한 사망률도 인구 100,000명당 45.4명으로 낮췄습니다.
블룸버그 글로벌 건강 지수에 따른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국가
- 1. 스페인 - 92.75
- 2. 이탈리아 - 91.59
- 3. 아이슬란드 - 91.44
- 4. 일본 - 91.38
- 5. 스위스 - 90.93
- 6. 스웨덴 - 90.24
- 7. 호주 - 89.75
- 8. 싱가포르 - 89.29
- 9. 노르웨이 - 89.09
- 10. 이스라엘 - 88.15
- 11. 룩셈부르크 - 87.39
- 12. 프랑스 - 86.94
- 13. 오스트리아 - 86.30
- 14. 핀란드 - 85.89
- 15. 네덜란드 - 85.86
- 16. 캐나다 - 85.70
- 17. 대한민국 - 85.41
- 18. 뉴질랜드 - 85.06
- 19. 영국 - 84.28
- 20. 아일랜드 - 84.06
- 21. 키프로스 - 83.58
- 22. 포르투갈 - 83.10
- 23. 독일 - 83.06
- 24. 슬로베니아 - 82.72
- 25. 덴마크 - 82.69
그러나 CEOWORLD 매거진이 분석한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국가 순위'는 블룸버그 지수와 달랐습니다. CEOWORLD는 UN 인구부와 세계 보건기구의 데이터, 세계은행, Lancet 연구 등을 이용하여 '2023년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국가 순위'를 아래와 같이 매겼습니다. 이들은 1위로 이탈리아를 선택했는데 이탈리아인들은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보이고 있고, 올리브 오일이 풍부한 식단을 고수하며 스페인을 제외한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패스트푸드를 덜 먹는다고 전했습니다.
CEOWORLD 선정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국가
- 1. 이탈리아
- 2. 싱가포르
- 3. 아이슬란드
- 4. 홍콩
- 5. 핀란드
- 6. 대만
- 7. 뉴질랜드
- 8. 호주
- 9. 모나코
- 10. 노르웨이
- 11. 룩셈부르크
- 12. 스웨덴
- 13. 스위스
- 14. 독일
- 15. 캐나다
- 16. 일본
- 17. 덴마크
- 18. UAE
- 19. 프랑스
- 20. 아일랜드
글로벌 보건 안전 지수 (The Global Health Security Index)
블룸버그 지수와 달리 글로벌 보건 안전 지수는 팬데믹 또는 기타 극단적인 생물학적 사건이 발생했을 때 시민의 복지를 유지하는 국가의 능력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지수는 37개의 서로 다른 지표를 통해 각 국가들을 평가한 다음, 6개의 일반 범주에서 각 국가에 1-100점 사이의 점수를 부여하여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 예방 - 병원균의 출현 또는 방출 방지
- 감지 및 보고 - 잠재적인 국제적 우려가 있는 전염병에 대한 조기 감지 및 보고
- 신속한 대응 - 전염병 확산에 대한 신속한 대응 및 완화
- 의료 시스템 - 환자를 치료하고 의료 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한 충분하고 강력한 의료 시스템
- 국제 규범 준수 - 국가 역량 향상을 위한 노력, 격차 해소를 위한 자금 조달 계획, 글로벌 규범 준수
- 위험 환경 - 생물학적 위협에 대한 전반적인 위험 환경 및 국가 취약성
이러한 범주별 점수는 '국가의 전체 세계 보건 지수(GHI)'라는 단일 값으로 병합되고, 결과적으로 이 GHI는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국가들의 순위를 매기는 데 사용됩니다. 참고로 아래의 지수는 COVID-19 팬데믹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해당 보고서에는 ''미래(코로나 이후)의 팬데믹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국가는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보건 안전 지수에 따른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국가
- 1. 미국 - 75.9
- 2. 호주 - 71.1
- 3. 핀란드 - 70.9
- 4. 캐나다 - 69.8
- 5. 태국 - 68.2
- 6. 슬로베니아 - 67.8
- 7. 영국 - 67.2
- 8. 독일 - 65.5
- 9. 대한민국 - 65.4
- 10. 스웨덴 - 64.9
머니 지수
영국의 웹사이트 Money.co.uk는 지난 2021년 아래에있는 6가지의 요인들을 분석하여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국가의 순위를 매겼습니다.
- 기대 수명
- 건강을 위한 비용
- 대기 오염
- 비만율
- 안전
- 햇빛 시간
머니 지수에 따른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국가
- 1. 스페인
- 2. 포르투갈
- 3. 스위스
- 4. 일본
- 5. 아이슬란드
- 6. 이탈리아
- 7. 스웨덴
- 8. 노르웨이
- 9. 싱가포르
- 10. 오스트리아
- 11. 슬로베니아
- 12. 핀란드
- 13. 아일랜드
- 14. 프랑스
- 15. 에스토니아
- 16. 덴마크
- 17. 폴란드
- 18. 독일
- 19. 키프로스
- 20. 영국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대륙과 아프리카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대륙은 유럽(특히 북유럽 국가)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건강한 국가 목록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특히나 북유럽은 최고의 의료 시스템과 높은 삶의 질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건강하지 않은 대륙은 아프리카 대륙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블룸버그 글로벌 건강 지수 목록 하위 30위 중 무려 27개국이 아프리카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에서도 서아프리카에 있는 니제르는 전 세계적으로 산모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고, 태어난 아이들 중 9.1%가 5세가 되기 이전에 사망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영아 사망률에서도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