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는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력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방식을 말하는데요. 차량공유서비스인 우버택시나 숙박서비스인 에어비앤비는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예라고 볼수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쏘카,그린카 등이 공유경제를 활용한 대표적인 사업이라고 볼수있죠!
특히 중국은 수많은 인구만큼이나 공유경제 열풍이 연일 화제가 되고있습니다. 공유배터리부터, 공유자전거, 공유우산,공유 농구공까지 다양한 공유경제 모델이 하루가 멀다하고 나타나고있는데요. 이렇듯 공유경제 서비스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아가고있지만 사회전반적으로 자리잡기에는 아직 몇가지 문제점을 보이고 상황입니다.
그중 중국 선전시에 본사를 두고있는 우산공유회사인 Sharing E Umbrella는 4월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후 300,000개의 우산중 대부분을 잃어버렸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중국에서 성공을 거두고있는 자전거 공유모델에 고무되어 "거리의 모든것을 공유할수있습니다"라고 생각한 Zhao Shuping은 우산 공유서비스인 Sharing E Umbrella를 4월에 설립했는데요. 6월말까지 상하이,난징,광저우 등 11개 중국 주요도시에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기본구상은 버스와 지하철역에서 우산을 이용하도록 하는거였는데요. 하지만 우산을 반납하는것은 새로운문제로 다가왔습니다. 자전거는 어느곳에나 주차할수있었지만 우산은 난간이나 펜스가 필요했기때문입니다.
우산을 사용한 사람들은 역으로 다시 반납하는대신 집으로가져갔고 회사는 300,000개의 우산중 대부분을 잃어버린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우산을 빌릴때 1시간당 수수료를 포함해 19위안의 수익이 발생하는데 잃어버리는 우산하나당 60위안의 손해를 보기때문에 회사는 당장 문을 닫아야하는상황에 직면했습니다.
회사대표인 Zhao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3천만개의 또다른 우산을 제공할계획이라고 전하고있습니다.
대부분의 중국 전문가들은 우산공유회사가 한두달만 더 지나면 더많은 문제에 직면할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비에 의존하는 비즈니스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것이 어려울수있기때문입니다.
중국은 여름철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리며 그외에는 비가 자주오지않으며 더안좋은것은 빈번하게 비가 내리는 지역의 사람들은 우산을 그냥 사는경우가 많다는게 그 이유입니다.
이처럼 중국에서는 제대로 수익모델을 갖추지못한채 시작하는 공유경제 사업들이 많습니다. 도난문제가 있는 사업은 우산공유사업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지난주 자전거 공유회사인 Wukong Bicycles는 6개월만에 자전거의 90%를 도난당한후 사업을 접었습니다.
안정화되고있는 미국의 공유경제 사업과는 달리 중국의 공유경제는 진정한의미의 공유경제라고 볼수있는 기존의 자원을 활용하는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자원들이 투입되는 점에서 다르다고 볼수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경제성장 속도와 벤처회사에 대한 투자가 활발한 중국은 적어도 당분간은 다양한 공유경제 사업들이 선보일것으로 예상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