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의 끔찍한 정신병 치료법 '하이에나 요법'

2004년, 아프리카 소말리아는 계속된 내전과 가뭄으로 아프리카에서도 최빈국으로 손꼽히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소말리아는 인구의 30%인 400만명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이는 카트라는 식물 때문이었습니다. 카트는 각성 효과가 있는 마약성 식물로 복용을 중단하면 각종 금단현상이 나타나는 먹어선 안될식물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대다수의 나라에서는 이를 금지약물로 지정했지만, 소말리아에서는 10명 중 6명이 카트를 습관적으로 복용하며 자신도 모르게 마약에 중독돼 각종 정신질환으로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말리아 사람들은 몸에 상처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악령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소말리아에는 정신병원이 한곳도 없었고, 악령을 쫓아주는 동물로 여겨졌던 하이에나를 통해 정신병을 치료했습니다.




하이에나 요법'으로 불리는 이 치료법은 소말리아에서 널리 행해지고 있는 정신 치료 법이었습니다. 하이에나가 있는 좁은 우리 안에 정신질환자를 집어넣었고, 하이에나가 공격을 심하게 할 수록 악령에 심하게 씌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이에나를 통해 한번 치료받는 비용은 소말리아 일반 노동자의 4개월치 월급과 비슷한 금액이었지만 가족들 중 누군가가 정신병에 걸리면 사람들은 하이에나를 불렀습니다.




다음 날까지 사람이 살아있으면 악령이 치료된 것이라고 믿었지만, 하이에나가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당연하기에 많은 이들이 사망했고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실제 소말리아에서는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하이에나들을 포획했고, 하이에나에 희생되는 인구는 1년에 무려 17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가정형편상 포획된 하이에나를 부를 돈이 없는 사람들은 야생 하이에나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정신질환자를 묶어둔채 몇일동안 방치하기까지 했고 밧줄이나 쇠사슬로 온몸이 묶인 환자는 꼼짝 달싹하지도 못한채 하이에나의 공격에 당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전세계에 큰 충격을 주는데 소말리아 정부는 사람들사이에서 행해지는 이런 끔찍한 사실을 알면서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국제기구의 의료적 지원역시 영양실조및 전염병 치료등 생명에 직결된 분야에만 한정되어 있어 그 어떤 도움도 받을수 없었습니다. 




결국 압디라만 알리 아왈레라는 사람이 2005년에 정신병원을 개원했지만 이 사람 역시 3개월간 연수를 받은 것이 전부였습니다. 압디라만은 소말리아의 끔찍한 치료법을 없애기 위한 정신 질환에 대한 인식과 정신병원의 존재에 대해 알리려고 애썼습니다. 하지만 소말리아 사람들은 그의말에 거부감을 표했고 심지어 몇몇사람들은 그에게 협박편지를 보내는 등 대부분의 소말리아 사람들은 여전히 하이에나 치료법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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