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NASA가 추진할 놀라운 우주탐사 계획들

2018년 한해도 미지의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지난 해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카시니가 토성에서 극적인 그랜드 피날레를 마무리했으며, 탐사선 주노가 목성 궤도를 순조롭게 돌고 있습니다. 특히 2018년에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굵직한 프로젝트를 선보입니다. 제 2의 지구를 찾는 임무부터 태양과 수성 탐사, 블랙홀 관측 등 미지의 세계를 향한 흥미로운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초의 태양 대기권 진입

지난해 5월, NASA는 태양 대기권에 진입할 탐사선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일명 ‘터치 더 선(Touch The Sun)’이라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임무를 위해 올 7월말 이륙할 파커 탐사선은 태양의 코로나 영역인 640만㎞까지 다가가 표면을 관찰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목성·명왕성·토성·화성 등 태양계 행성에 많은 탐사선이 보내졌습니다. 하지만 대기층 온도가 섭씨 200만도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태양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파커 탐사선은 뜨거운 태양열과 방사능을 견디기 위해 약 11.4㎝ 두께의 탄소 복합재로 만들어졌는데, 이 보호막은 섭씨 1370도의 고온에도 끄떡없습니다. 이렇게 탐사선은 발사 이후 태양의 대기권 상층부인 코로나를 직접 탐사하는, 전례 없는 임무를 수행하게됩니다.





오시리스-렉스의 귀환

작년 추석 무렵, NASA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 Origins, Spectral Interpretation, Resource Identification, Security-Regolith Explorer)는 소행성을 향한 먼 길을 떠나면서 지구와 달을 한 프레임으로 잡은 아련한 우주의 풍경을 보내왔습니다.

 

오시리스-렉스는 2016년 소행성에서 귀중한 샘플을 가져오기 위해 먼 길을 떠난 지 3년만인 올해 드디어 그 임무를 달성하게됩니다. 이 탐사선은 8월에 베뉴(Bennu) 소행성에 도착해 최소한 60g의 먼지와 암석 물질을 채집한 뒤, 2023년 지구로 가져올 예정입니다.


과학자들은 베뉴와 같은 소행성은 행성 안의 열과 압력, 생명체에 의해 변형된 적이 없는 암석으로서 초기 태양계 형성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우주의 화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베뉴의 표면에는 유기 물질이 풍부해 지구 생명의 기원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으며, 지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소행성의 존재에 대해서 더 자세히 연구할 수 있습니다.





생명이 살 수 있는 새로운 행성 찾기

지난 2009년 NASA가 케플러 망원경을 우주로 발사하며 시작한 케플러 미션은 지난해 외계행성들을 잇따라 발견하며 새로운 행성을 찾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2018년 3~6월에는 새 우주 망원경을 탑재한 ‘외계행성 탐색위성(TESS·Trans Exoplanet Survey Satellite)’을 발사합니다. TESS는 케플러의 뒤를 잇게 될 차세대 행성 사냥꾼으로, 케플러와 다른 새로운 우주망원경입니다.


TESS는 태양계 밖에서 밝은 항성이 일시적으로 어두워질 때, 그 주위를 공전하고 있는 행성을 발견하는 원리로 지구로부터 300광년 이내에 있는 행성들을 탐색할예정이며,  2년의 임무 기간 동안 약 20만 개의 행성을 찾고, 슈퍼 지구(Super Earth)를 포함한 1500개의 외계 행성 후보 물질을 분류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인류에게 태양계 밖 외계 행성의 발견은 언제나 흥미로운 소식입니다. 만약 지구와 같은 환경의 행성이 발견될 경우 외계 생명체의 존재 여부, 더 나아가 먼 미래에 인류가 거주할 제2의 지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화성내부구조 탐사

나사는 5월에 무인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를 화성으로 쏘아올릴 예정입니다. 인사이트는 약 6개월간의 항해 끝에 11월쯤 화성에 착륙하게됩니다. 


인사이트는 화성의 내부 구조를 탐사하기 위한 차별화된 탐사선입니다. 세 다리로 지지하는 착륙선은 지진 활동과 운석 충돌로 인한 진동을 추적하기 위해 지진계를 사용합니다. 또 행성 내부의 열 흐름을 연구하기 위해 표면 아래 약 5m의 열 탐침을 보냅니다. 또다른 장비는 지구와의 전파 신호를 통해 행성의 워블(wobble, 궤도의 회전축이 일치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측정하게됩니다.


이들 장비로 화성 땅속을 파고들어 화성의 지각과 맨틀, 핵의 구조와 구성을 파악하고, 행성의 형성 과정을 연구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계의 기원과 진화의 실마리를 얻게될지모르며 또 파내려가는 화성의 땅속에서 단순한 생명체라도 찾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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