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별사이에 존재하는 가스덩어리 그리고 티끌의 집합체를 말하는 '성운'은, 크게 발광성운과 암흑성운 그리고 반사성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암흑성운은 가스와 티끌이 가려져 그 빛이 단순히 어둡게만 보이는 반면, 발광성운은 티끌과 가스덩어리가 주변의 뜨거운 별에 의해 가열되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매우 밝고 아름다운 성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크랩 성운 - 창조의 기둥 © NASA/ESA/Hubble Heritage Team (STScI/AURA)/J. Hester, P. Scowen (Arizona State U.)
반사성운은 발광성운과 비슷하지만 스스로가 아니라 주변의 별이 내는 빛을 반사시켜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발광성운이 매우 밝은 빛을 낸다면 반사성운은 그보다 빛은 약하지만 조금더 푸른색에 가까운 빛을 발생시켜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윈제트 성운 © ESA/Hubble & NASA, Acknowledgement: Judy Schmidt
서기 150년경 알렉산드리아에서 활동했던 그리스의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Claudius Ptolemaeus)는 북두칠성이 포함되어있는 큰곰자리(Ursa major)와 레오 사이에 존재했던 하나의 '성운 영역'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주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일 성운 © NASA/ESA/Hubble Heritage Team
그러나 프톨레마이오스와 별개로 최초의 진정한 성운은, 페르시아의 천문학자 Abdal-Rahman al-sufi의 책 Fixed Stars of Book에 처음으로 언급되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자신의 책에 안드로메다 은하가 있는 곳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구름'을 언급했었습니다.
라군 성운 / © NASA, ESA, J. Trauger (Jet Propulson Laboratory)
1610년 Nicolas-Claude Fabri de Peiresc는 처음으로 오리온 성운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8년 후 이 성운은 스위스 천문학자 Johann Baptist Cysat에 의해서도 관찰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리온 성운에 대한 상세한 연구는 1659년까지 수행되지 않았습니다. 오리온 성운에 대해 처음으로 연구를 진행했던 Chrstiaan Huygens는 자신이 이 성운을 발견한 최초의 인물이라 믿기도 했었습니다.
크랩성운 © NASA/CXC/SAO
허블 우주 망원경, 스피처 우주 망원경 그리고 허셜 우주 망원경까지, 지구 대기권 위 궤도에 위치하여 이전에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우주를 관측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이 망원경들 덕분에 우리는 오리온, 크랩, 홀스헤드 성운과 같은 아름다운 우주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아래, NASA를 비롯하여 여러 천문학팀에서 공개한 아름다운 성운들의 모습을 계속해서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PSR B1509-58
© X-ray: NASA/CXC/SAO; Infrared: NASA/JPL-Caltech
몽키 헤드 성운
© NASA, ESA, and the Hubble Heritage Team (STScI/AURA)
오리온 성운
© NASA/JPL-Caltech
홀스헤드 성운
© NASA/ESA/Hubble Heritage Team
버터플라이 성운(NGC 6302)
© NASA/ESA/Hubble
이글 성운
© ESA/Herschel/PACS/SPIRE/Hill, Motte, HOBYS Key Programme Consortium
카리나 성운
© NASA, ESA, and M. Livio and the Hubble 20th Anniversary Team (STS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