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FOMC 의사록 발표 내용

2022년 11월 24일, 한국은행이 베이비스텝 (기준금리 0.25% 인상)을 결정하며 6번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여전히 5%대에 이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사상 처음 여섯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미국의 통화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 안정된 원/달러 환율, 자금·신용경색 위험,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해 보폭은 지난달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에서 이달 베이비 스텝(0.25% 포인트 인상)으로 좁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3.00%에서 3.25%로 상승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1월 2일,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해 3.75%~4.00%의 기준금리인 점과 비교하면 아직 격차는 0.5%~0.75%입니다. 12월 13~14일 미국의 2022년 마지막 FOMC 회의가 남아있어서 미 연준이 어떤 통화정책을 펼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2022년 11월 FOMC 의사록 내용이 공개되어 어느정도 향방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2022년 11월 FOMC 의사록 발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FOMC 의사록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은 FOMC 정책결정(미국 금리결정) 회의 약 3주 후에 공개되는 상세 기록입니다. 통화정책에 대한 FOMC 입장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FOMC 의사록을 통해 미 연준의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봐야합니다.

 

 

 

 

2022년 11월 FOMC 의사록 발표 내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했습니다. 연준이 11월 23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선 "과반을 상당히 넘는 수의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의 둔화가 곧 적절해질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1월 1∼2일 열린 11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4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 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3.75∼4.00%로 끌어올렸으나,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르면 12월부터 인상폭을 낮추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공개된 11월 FOMC 의사록은 당시 파월 의장의 회견 내용을 뒷받침해 12월에는 자이언트 스텝보다는 빅스텝(한 번에 0.5% 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2022년 1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FOMC 위원들은 그동안 집행한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의 누적된 효과가 경제와 물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기 위해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화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그 시차가 얼마나 되는지 불확실하다"라고 위원들은 언급했습니다.

또한 복수의 위원들은 "목표(2%의 물가상승률) 달성을 위해 필요한 기준금리의 최종 수준은 과거 전망한 것보다 다소 높을 것"이라며 최종 금리를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9월 공개된 직전 점도표(dot plot·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에서 내년 말 금리 전망치가 4.6%였다는 점에서 오는 12월 점도표에서는 내년 예상 금리가 5%에 육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 FOMC 의사록 발표

 

 

 

 

2023년 미국 기준금리 전망

의사록은 연준 분석팀이 FOM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면서 분석팀은 금융여건이 팍팍해져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분석팀은 보고서에서 내년 미 경기침체가 '거의 확실'하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최근 연준 기준금리가 결국에는 7%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발언으로 금융시장을 얼어붙게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고위 관계자들은 잇달 발언을 통해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다만 최종 금리가 어디까지 오를지에 대해서는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내년 미국 금리는 7%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전에 전망했던 것보다는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CME그룹에 따르면 채권선물 시장에서는 연준 기준금리가 내년 3월에는 5%를 소폭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이 12월에 0.5%p를 올리고, 내년 1월 0.5%p 더 올리거나, 아니면 1월에 0.25%p, 3월에 0.25%p 더 올릴 가능성을 예상하는 셈입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