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실수를 반복하는 특이한 일본의 레스토랑



지난 6월 초 도쿄의 토요스(Toyosu) 지역에 상당히 흥미로운 레스토랑이 나타났습니다. 흥미로운 이 레스토랑의 이름은 'The restaurant of order mistakes'로, 언뜻보기에는 일본의 작가 미야자와 켄지(Kenji Miyazawa)의 1924년 작품인 The order of mistakes에서 이름을 따온것 같아 보이지만, '주문실수 식당'이란 이름이 레스토랑의 이름으로써 사용되기에는 영 어울리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이 레스토랑은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에서 한달정도 문을 여는 '팝업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는 식당인데요, 이들이 'The restaurant of order mistakes'란 이름을 지은 이유는 다름아니라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을 가진 노인들만을 웨이터로 고용했기 때문입니다.



17년 6월 2일부터 6월4일까지 3일간 식당을 운영했던 이 팝업 레스토랑의 전제는 치매를 가진 직원이 주문을 잘못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깔고 가는데요, 그들의 목적은 뇌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이러한 병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이해함으로써 환자가 사회 구성원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함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레스토랑에 방문했던 미즈호 쿠도(Mizuho Kudo)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방문후기를 남겼는데요, 트위터에 따르면 그녀는 자신은 햄버거를 주문했으나 교자만두를 받았다 다른 레스토랑에서 이러한 주문실수가 발생했다면 기분이 좋지 않았겠지만, 이곳에서 만큼은 다른 음식을 받아도 마냥 즐겁기만 했으며, 재밌는 하나의 경험이였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녀는 또한 레스토랑의 모든 웨이터들이 미소로 가득했으며,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자신의 트윗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 식당을 주최한 업체는 영국의 매기스 센터와(Mggies's Centers)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Maggie's Tokyo(암환자 지원센터)로, 짧은시간 동안(3일)의 레스토랑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그들은 '9월에 열리는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에 또다른 팝업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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