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고나서 바로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끼는 경우가 아니라면 최소 한번 이상씩은 기내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핑'소리를 들어 보셨을텐데요, 일반적으로 이 '핑'소리의 알림은 승객들에게 착석과 안전벨트의 착용을 요구할때 또는 안전벨트를 풀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을때 그리고 승무원을 부르는 경우에 사용되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알림소리가 오직 고객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항공 승무원들은 기내에서 이 차임소리를 모스 부호 형태로써 사용하고 있으며, 서로 크고 작은 문제들을 주고 받는데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호주의 항공회사인 콴타스 에어라인에서는 작년 자사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그들의 항공편에서 사용하고 있는 차임알림 코드를 공유하였는데요, 당시 작성된 블로그 글에 따르면 콴타스 에어라인이 기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신호는 높음과 낮음 2가지로 구분되어 있으며, 기내에서 울리는 하이로우 딩동 소리는 비행기의 각기 다른 섹션에 위치하고 있는 승무원들이 서로에게 연락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써 사용되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캡틴 또는 승무원의 우선순위 메시지를 위해 예약된 낮은 트리플 차임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난기류와 같은 상황을 전달하는데 사용하고 있으며 승무원은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 간식카트를 확보할 시간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위의 시스템은 콴타스항공의 표준 차임알림으로 각각의 항공사마다 조금씩의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요, 오랜기간 항공사에서 일한 후 은퇴한 존 콕스가 USA투데이에 공유한 정보에 따르면 자신의 항공사의 신호는, 두개의 차임의 경우 비행기가 10,000피트에 접근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세개의 차임은 난기류 또는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아픈 승객이 있음을 알릴때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또다른 항공사는 승객 호출시에는 1차임, 승무원들이 서로 전화를 건 경우나 이륙 및 착륙을 나타낼때는 2차임, 화장실에서 연기를 감지 했을시에는 3차임, 긴급상황이 발생했을때에는 하이로우 5차임을 사용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