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 빙하로 구성되어있는 스위스 남서부의 발레주에 살고 있는 마르셀린(Marcelin)과 프렌신(Francine)부부는 5명의 아들과 2명의 딸을 키우는,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있는 부부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1942년 8월 15일, 단란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이 가족에게 비극적인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이 부부의 장녀인 모니크(86세)씨는 그날을 기억하며 '부모님이 늘상 해오던 젖소착유를 위하여 길을 떠났을때 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부모님은 우리 7자녀에게 인사를 하고 Chandolin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부모님은 75년동안 돌아오지 못하셨습니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 부부는 초원으로 가는 길도중 위치하고 있는 빙하지대에서 실종되었고, 그날을 마지막으로 7명의 자녀들은 더이상 부모님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인 1942년 8월 16일, 아직까지 부모님이 돌아오지 않았다는것을 확인한 장녀 모니크는 지역주민들 그리고 6명의 동생과 함께 부모님을 찾기위해 길을 떠났지만 결국 부모님을 찾지 못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어린나이였던 7자녀는 어쩔수 없이 각각 지역 주민들에게 보내졌고, 이 아이들은 정원과 들판 그리고 포도밭에서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모니크(86세)는 한 언론사와의 언터뷰에서 '우리가 같은 마을에 있었다고 해도, 우리는 많은 시간을 따로 보냈기 때문에 서로를 잊어버리고 살았습니다' , '우리는 각각 자신의 삶에 구석에 머물며 따로 자랐으며 인생은 끔찍하고 거대하게 변했습니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75년이 지난 7월, 힘겨운 삶을살던 그들에게 하나의 좋은소식이 들려왔는데요. 그 소식은 바로 잃어버린 부모님이 75년만에 스위스의 빙하에서 완벽하게 보존되어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이였습니다. 이 부부를 발견한 사람은 스키 리조트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시체는 2,600미터의 고도의 Trsanfleuron빙하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막내딸(당시4살)은 '우리는 평생을 멈추지 않고 부모님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언젠가는 꼭 부모님의 장례식을 치룰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 두구의 시체는 한눈에 바로 7자녀의 부모님인 것을 확인할수 있을만큼 잘 보존되어 있었다고 하는데요, 시신이 착용하고 있는 옷이 1940년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옷을 입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신분카드도 소유하고 있었고, 배낭 병, 책, 시계등 이 부부의 물품들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DNA검사결과로도 공식적으로 부모님이 맞는것으로 판명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