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는 3월 12일(현지시간)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3.1%보다 상승한 데다 시장 예상치(3.1%)보다도 웃돈 수치입니다. 물가의 단기적 변동 흐름을 반영하는 전월 대비 상승률도 0.4%로 1월(0.3%) 보다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전월 대비 0.4% 각각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를 0.1% 포인트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 대비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로 1월과 같았습니다. 대표 소비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0.4%)을 제외하면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모두 0.1% 포인트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돈 물가 지표 발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인데요. 아래에 미국 4월 CPI 발표 한국시간 및 향후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CPI(소비자물가지수)란?
CPI(소비자물가지수)는 가정이 소비하기 위해 구입하는 재화와 용역의 평균 가격을 측정한 지수이며 국가의 통계기관에서 계산한 물가지수의 일종입니다. CPI의 변동률로 인플레이션을 측정할 수 있으며 소비자물가지수를 이용해 연금, 물가, 급여, 봉급을 연동시켜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CPI는 인구조사 등과 함께 국가의 기본적인 경제 통계입니다.
CPI는 주요 경기 지표로 인식되며, 금융/경제 관련자들이 매우 세심하게 살펴보는 월별 지표입니다. 그 이유는 연준이 경제 상황을 평가하기 위하여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을 중기적으로 약 2%대에서 유지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시행합니다. 만약 CPI수치가 이 수준을 넘어서 유지된다면 연준은 이것이 경제에 위협이 된다고 간주하고 물가 상승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수 있습니다.
2024년 미국 4월 CPI 발표 한국시간 일정
미국 CPI발표는 미국 고용통계국에서 이루어집니다.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는 보통 매월 12일을 기준으로 하여 그 앞, 뒤에 발표되고 있으며 발표일은 매달 약간씩 다릅니다. 미국 CPI 발표시간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8시 30분입니다. 2024년 4월 CPI 발표일은 2024년 4월 10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이며 이때 미국의 2024년 3월 CPI가 발표됩니다.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2024년 미국 4월 cpi 발표 한국시간은 4월 10일 오후 9시 30분이며 이때 우리는 미국의 2024년 3월 CPI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023 ~ 2024년 미국 CPI 발표일 및 시간, 예측과 실제 발표(전년 동월 대비 변동률)
발표일 | 시간(한국시간) | 발표 | 예측 | 이전 |
2023년 4월 12일(3월 CPI) | 21:30 | 5.0% | 5.2% | 6.0% |
2023년 5월 10일(4월 CPI) | 21:30 | 4.9% | 5.0% | 5.0% |
2023년 6월 13일(5월 CPI) | 21:30 | 4.0% | 4.1% | 4.9% |
2023년 7월 12일(6월 CPI) | 21:30 | 3.0% | 3.1% | 4.0% |
2023년 8월 10일(7월 CPI) | 21:30 | 3.2% | 3.3% | 3.0% |
2023년 9월 13일(8월 CPI) | 21:30 | 3.7% | 3.6% | 3.7% |
2023년 10월 12일(9월 CPI) | 21:30 | 3.7% | 3.6% | 3.7% |
2023년 11월 14일(10월 CPI) | 22:30 | 3.2% | 3.3% | 3.7% |
2023년 12월 12일(11월 CPI) | 22:30 | 3.1% | 3.1% | 3.2% |
2024년 1월 11일(12월 CPI) | 22:30 | 3.4% | 3.2% | 3.1% |
2024년 2월 13일(1월 CPI) | 22:30 | 3.1% | 2.9% | 3.4% |
2024년 3월 12일(2월 CPI) | 21:30 | 3.2% | 3.1% | 3.1% |
2024년 4월 10일(3월 CPI) | 21:30 |
2024년 향후 미국 기준금리는?
미국 CPI 상승률은 2022년 6월 정점(전년비 9.1%)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하다가 지난해 6월부터 3%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간은 등락을 거듭 중입니다. 작년 10월 3.2%, 11월 3.1%, 12월 3.4%, 올 1월 3.1%, 지난달 3.2% 식인데 연준 목표권은 2%대입니다.
2월에도 CPI를 주로 밀어 올린 것은 주거비였습니다. 1년간 상승률의 경우 1월(6.0%)보다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5.7%로 높았고, 1년간 전체 상승률 기여도가 3분의 2에 이르렀다. 주거비는 CPI 가중치의 35%를 차지합니다.
이로 인해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2월에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신중론이 더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본격 금리 인하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현재 시장이 예측하는 첫 금리 인하 시기는 6월입니다. 이날 CPI 발표 전 로이터통신은 5~11일 경제학자 1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3분의 2(72명)가 6월 첫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끈적한 물가 상승세가 확인된 만큼 강세장인 증시도 영향을 받을 공산이 커졌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개선될 때까지 출렁거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