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24년 4월 10일(현지시간)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CPI 상승률이 전해지자 월가에선 Fed의 6월 금리 인하 전망을 거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고금리 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미 국채금리는 급등했습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월가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기존 예상했던 6월에서 9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데요. 아래에 2024년 미국 5월 CPI 발표 한국시간 및 시장 반응 등을 소개합니다.
CPI(소비자물가지수)란?
CPI(소비자물가지수)는 가정이 소비하기 위해 구입하는 재화와 용역의 평균 가격을 측정한 지수이며 국가의 통계기관에서 계산한 물가지수의 일종입니다. CPI의 변동률로 인플레이션을 측정할 수 있으며 소비자물가지수를 이용해 연금, 물가, 급여, 봉급을 연동시켜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CPI는 인구조사 등과 함께 국가의 기본적인 경제 통계입니다.
CPI는 주요 경기 지표로 인식되며, 금융/경제 관련자들이 매우 세심하게 살펴보는 월별 지표입니다. 그 이유는 연준이 경제 상황을 평가하기 위하여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을 중기적으로 약 2%대에서 유지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시행합니다. 만약 CPI수치가 이 수준을 넘어서 유지된다면 연준은 이것이 경제에 위협이 된다고 간주하고 물가 상승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수 있습니다.
2024년 미국 5월 CPI 발표 한국시간 일정
미국 CPI발표는 미국 고용통계국에서 이루어집니다.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는 보통 매월 12일을 기준으로 하여 그 앞, 뒤에 발표되고 있으며 발표일은 매달 약간씩 다릅니다. 미국 CPI 발표시간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8시 30분입니다. 2024년 5월 CPI 발표일은 2024년 5월 15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이며 이때 미국의 2024년 4월 CPI가 발표됩니다.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2024년 미국 5월 cpi 발표 한국시간은 5월 15일 오후 9시 30분이며 이때 우리는 미국의 2024년 4월 CPI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023 ~ 2024년 미국 CPI 발표일 및 시간, 예측과 실제 발표(전년 동월 대비 변동률)
발표일 | 시간(한국시간) | 발표 | 예측 | 이전 |
2023년 5월 10일(4월 CPI) | 21:30 | 4.9% | 5.0% | 5.0% |
2023년 6월 13일(5월 CPI) | 21:30 | 4.0% | 4.1% | 4.9% |
2023년 7월 12일(6월 CPI) | 21:30 | 3.0% | 3.1% | 4.0% |
2023년 8월 10일(7월 CPI) | 21:30 | 3.2% | 3.3% | 3.0% |
2023년 9월 13일(8월 CPI) | 21:30 | 3.7% | 3.6% | 3.7% |
2023년 10월 12일(9월 CPI) | 21:30 | 3.7% | 3.6% | 3.7% |
2023년 11월 14일(10월 CPI) | 22:30 | 3.2% | 3.3% | 3.7% |
2023년 12월 12일(11월 CPI) | 22:30 | 3.1% | 3.1% | 3.2% |
2024년 1월 11일(12월 CPI) | 22:30 | 3.4% | 3.2% | 3.1% |
2024년 2월 13일(1월 CPI) | 22:30 | 3.1% | 2.9% | 3.4% |
2024년 3월 12일(2월 CPI) | 21:30 | 3.2% | 3.1% | 3.1% |
2024년 4월 10일(3월 CPI) | 21:30 | 3.5% | 3.4% | 3.2% |
2024년 5월 15일(4월 CPI) | 21:30 |
2024년 미국 금리 인하는 언제쯤?
2024년 3월 CPI 상승을 이끈 항목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주거와 에너지였습니다. 에너지 비용은 2월에 전월 대비 2.3% 상승한 데 이어 1.1% 올랐습니다. CPI 가중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7% 뛰었습니다.
3월 CPI는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가늠할 분수령과 같은 지표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1월과 2월 연속 미 물가지표가 시장 전망을 상회한 가운데 이를 미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는 상황으로 봐야 할지 둔화되는 추세 속 ‘울퉁불퉁한 장애물’로 봐야 할지를 두고 연준 내에서도 갈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상승률 2%로 돌아가는 추세의 큰 그림은 변화하지 않았다”라고 언급해 왔지만 3월 CPI 이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기 어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금리 인하가 필요 없어질 수도 있다”며 끈적거리는 미 물가를 우려해 왔습니다.
이미 국내외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기를 6월에서 3분기로 미루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횟수도 점도표(향후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에서 제시된 3회를 밑도는 1~2회가 거론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지난 8일 6월 FOMC에서 연준이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51.3%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한 달 전인 3월 8일(57.4%)과 비교해 6.1% 떨어진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