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테러, 치안과 같은 이유가 아닌 이상 오늘날 돈과 여권 비자만 있다면 못갈곳이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직까지도 일부지역에는, 여러이유로 일반인들에게 방문을 허락하지 않는 곳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이유로 사람들의 방문을 금지시킨, 세계에 존재하는 비밀의 장소들에 대해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왜 그들은 방문을 허락하지 않았는지, 왜 이러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지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바티칸 비밀문서 보관소(Vatican Secret Archives), 바티칸
수세기 동안 축적해온 중요한 서적과 서신, 교황의 회계장부 그리고 기타 중요한 문서들을 보관하고 있는 바티칸 비밀문서 보관소(Vatican Secret Archives)는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곳 중 하나로, 제 233대 교황인 바오로 5세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오랜기간 동안 그 누구도 접근이 불가능했던 이 비밀문서 보관소는, 1881년 교황 레오 13세가 소수의 연구자들에게 일부 내용을 볼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하면서 조금씩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그러나 이 학자들 마저도 볼수있는 자료에 관한 부분은 상당히 미미한 수준이였기 때문에, 실제로 조사된 자료들의 양은 굉장히 적은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스 센티넬 섬(North Sentinel Island), 인도
행정 구역상 인도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 속하기는 하지만, 인도의 합법적인 자치구역은 아닌 노스 센티널 섬은. 현대 문명에 영향을 받지 않은 마지막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곳에 살고있는 원주민 부족은 외부인에 대해 극도로 적대이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인도정부 마저도 2004년 헬리콥터를 이용해 접근을 시도하려다(인도양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살피기 위하여) 화살과 돌을 던지는 원주민들 때문에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고 돌아가기도 했으며, 2006년에는 불법으로 낚시를 하던 2명의 어부가 섬 가까이로 이동했다가 원주민들에 의해 죽음을 맞이 하기도 하였습니다.
라스코 동굴(Lascaux Caves), 프랑스
프랑스 남서부, 도르도뉴 데파르트망의 몽티냐크 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라스코 동굴에는(Lascaux Caves) 잘 보존 된 선사시대의 예술벽화 900여점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1940년 우연히 발견된 라스코 동굴은 그 이후 잠시동안 일반인들에게 공개가 되기도 하였는데요. 설명할 수 없는 곰팡이의 위협과 더불어 벽화를 훼손시키는 많은 사람들 때문에, 1963년부로 일반 대중들의 출입을 금지시키게 되었습니다.
현재 라스코 동굴은 일주일에 한번씩 경비원들만 잠깐 들어가 간단하게 확인만 하고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곳으로부터 200m 떨어진 곳에 인공동굴인 라스코 동굴 2를 조성하여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쉬르체이(Surtsey),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의 남부해안 Vestmannaeyjar archipelago에 위치하고 있는 쉬르체이(surtsey)섬은 화산 분출로인해 생성된 매우 작은 화산섬인데요. 화산 분출은 1963년부터 67년까지 계속 지속되었지만 그 와중에 꽃도 피고, 갈매기들이 모여들어 이곳에 둥지도 틀게 되면서 현재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섬으로도 알려져있는 이 쉬르체이섬은 현재 물개나 새들이 이동중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써 이용되고 있으며, 자연 생태 계승을 위한 목적으로 민간인의 방문을 금지시키게 되었습니다.
스발바르 국제종자 저장고(Svalbard Global Seed Vault), 노르웨이
노르웨이 본토와 북극의 중간지점인 스발바르제도(Svalbard Archipelago)에 위치하고 있는 스발바르 국제 종자저장고(Global Seed Valut)는 2008년 2월 26일 설립된 시설로 지역 또는 세계적으로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다양한 식물 종자를 보존하고, 모든 주요 식물의 멸종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안전한 종자 은행입니다.
세계 각국의 정부와 NGO단체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이 시설은 최대 450만종의 씨앗을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약 1백만 가지의 종자가 저장되어 있고, 한국에서도 아시아 최초로 국내작물 씨앗을 보내기도 했었습니다.
Metro 2, 러시아
Metro 2 또는 코드명 D-6로 알려져 있는 이곳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지하철과 병행하는 비밀 지하 시스템입니다. 스탈린 통치기간에 세워진것으로 알려진 Metro2의 코드명(D-6)는 소련이 국가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과 외국인의 활동을 감시했던 비밀경찰조직인 KGB에 의해 명명되었으며 이곳지하터널은, 크렘린과 참모 아카데미(General Staff Academy), Zheltovsky의 집 및 Vnukovo-2 공항등 여러 중요한 정부 및 행정 기관을 연결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네이크 아일랜드, 브라질
브라질 상파울루 해안에 위치하고 있는 'Ilha de Queimada Grande'는 스네이크 아일랜드라고도 불리우고 있는데요. 이름에서 대충 예상할 수 있듯이 이 스네이크 아일랜드에는 엄청난 양의 뱀이 살고있을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맹독을 가진것으로 알려져 있는 Golden Lancehead viper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리면, 죽는다'는 것 외에도 이 Golden Lancehead viper는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브라질 정부는 '위험과 보호'라는 명분하에 일반인의 방문을 금지시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참고로 현재 이 섬은, 브라질 해군과 치코 멘데스 생물 다양성 보존 연구소가 선별한 '일부 연구원'들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North and south Brother Island, 미국 뉴욕
뉴욕 이스트 강에 위치하고 있는 한쌍의 작은섬, 노스 앤 사우스 브라더 아일랜드는 매우 우울한 역사를 가진 장소인데요. 1850년대 천연두 병원으로 설립되었던 이곳은 점차 다른 질병을 검역할 수 있는 곳으로 확대 되었고,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십대 마약중독자를 위한 재활센터로, 그 이전에는 미국인 최초의 장티푸스 보균자로 알려진 Mary Mellon이 20년 이상 갇혀있기도 했었습니다.
60년대 중반 직원들의 광범위한 부패와 상습적 범죄의 발생으로 인해 노스 앤 사우스 바라더 아일랜드의 병원은 버려지게 되었고 그후 왜가리, 물떼새등을 위한 조류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사람들의 접근을 금지시키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