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농장의 온몸이 헐크처럼 근육질로 형성된 '헐크 돼지'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지면서 유전자 변형 동물에 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헐크처럼 보이는 유전자 변형돼지는 캄보디아의 북서부 주 반테아이메안체이주 (Banteay Meanchey) 지방의 캄보디아 기업인 'Duroc Cambodia'가 키우고 있으며 이 회사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유전자 변형으로 보이는 근육질의 돼지 사진과 비디오로 뒤덮여있습니다.
이 사진을 본 일부 사람들은 성장 호르몬과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여 돼지를 악몽 같은 괴물로 변신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있지만 Duroc Cambodia 기업은 이 같은 돼지를 기르길 원하는 농장에 약7600원에 근육돼지 정액과 인공성기를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Duroc Cambodia는 작년 12월부터 '헐크 돼지'에 관한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는데요. 여기에는 비정상적인 '헐크 돼지'의 사진뿐만 아니라 엄청난 근육량으로 인해 제대로 걷지못하고 뒤뚱뒤뚱 걷는 돼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헐크 돼지'는 거대한 근육외에도 수컷은 엄청난 고환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 돌연변이 돼지의 사진은 최근 SNS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고있으며 해당사진과 영상을 접한 동물애호가들은 이 농장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동물 보호단체 PETA는 “헐크 같은 돼지를 먹는 일은 건전한 음식이 아니라 악마의 재료”라며 “유전적으로 조작된 고기를 먹는 것은 사람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게 뻔하다”라고 전했으며,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이것은 역겨운 일이다! 이 돼지는 머리를 들지도 못한다. 보는것만으로 고통스럽다 "라고 덧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 농장에서 사육중인 '헐크 돼지'는 최근 몇년동안 캄보디아의 돼지고기 수출이 늘어남에따라 돼지한마리당 고기의 양을 인위적으로 늘려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된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미 지난 2015년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도 삼겹살과 뒷다리살 등 소비가 높은 특정부위를 키워 부가가치를 높이기위한 목적으로 돼지의 유전자 조작을 통한 체형변형 연구가 진행된바 있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벨지안 블루'라는 근육질의 소가 있는데요. 벨기에 소와 영국산 소를 교배해 마이오스타틴에 변이를 일으켜 육성한 벨지안 블루는 섭취한 영양분 대부분이 지방이 아닌 근육에 작용하기 때문에 일반 소보다 근육량이 2배더 많습니다.
하지만 벨지안 블루는 특이한 유전형질 때문에 심폐,뼈, 관절상 질병 등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받는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