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너겟 소스를 폭스바겐으로 바꾼 여성

최근 미국의 한 여성이, 맥도날드의 '릭 앤 모티 사천 소스'를 폭스바겐과 물물교환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에니메이션인 릭 앤 모티(Rick and Morty)는 미친 과학자 '릭' 과 그의 손자 '모티'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공상과학 애니메이션 입니다.





지난 4월 1일 방송되었던 시즌3의 첫 에피소드에는 릭 앤 모티의 주인공인 '릭'이 과거로 돌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요. 매드 사이언티스트인 릭이 과거로 돌아간 후 가장 먼저 한일은, 우습게도 맥도날드에서 10개의 맥너겟 조각과, '사천 소스'를 주문 하는 것이였습니다.





애니메이션이긴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서 한 일이 고작 맥너겟과 사천소스를 구매하는 것이라고 하면 누구나 이상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요. 


사실 이곳에 나왔던 '사천 소스'는 1998년 맥도날드가 월트디즈니사 뮬란의 개봉과 맞춰 특별 제작한 실제 존재했던 소스입니다.





당시 미국 맥도날드에서는 프로모션 기간동안 해피 밀 치킨 맥 너겟을 시키는 고객에게 뮬란 장난감과 '사천 소스'를 제공하였는데요. 일정기간 동안만 제공되는 '한정판 소스'라는 이유도 당연히 있었지만, 이 소스가 생각보다 너겟과 너무나도 잘 어울린 바람에 예상치 못했던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1998년에 제공되었던 뮬란 '사천 소스'를 간직하고 있던 한 미국인은, 릭 앤 모티의 방송 이후 이베이에서 소스 하나를 1만 4천 700달러에 판매하기도 하였습니다.





어쨌든 4월 1일 방송되었던 시즌 3의 첫 에피소드를 시청했던 릭 앤 모티의 수 많은 팬들이 맥도날드에 사천소스를 다시 제공해 달라며 건의를 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2017년 10월 1일, 마침내 맥도날드가 10월 7일 엄선된 몇개의 매장에서 사천 소스 패킷을 배포하겠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면서 릭 앤 모티의 팬들과 사천 소스를 기다렸던 수많은 사람들이 10월 7일만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거의 20여년 만에 사천 소스가 맥도날드 매장에 다시 들어서게 되었는데요. 


그러나 맥도날드에서 준비한 양이 너무나도 작았던 나머지 수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소스를 구매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떠난 사람들이 생겨버리게 되었고, 이로 인해 작은 싸움까지 일어나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이벤트가 끝난 후 맥도날드 측은,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올 겨울에 다시 한번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23세의 그래픽 디자이너, Rachel Marie는 오랜시간의 기다림 끝에 소스를 구할 수 있었는데요. 디트로이트에서 45분을 운전해 이곳까지 왔다고 밝힌 그녀는, '몇 시간을 기다렸는지 모르겠지만, 내 뒤로 수백명의 사람들이 서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Pin Nation이라는 거래 전용 페이스북 그룹에 자신이 구한 릭 앤 모티 사천 소스 사진을 올렸다고 하는데요. 그 사진을 본 한명의 남성이 해당 소스를 폭스바겐 골프 Mk4와 교환하자는 제의를 하면서, 차와 소스를 맞교환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녀에게 사천 소스를 구매한 남성은 한대의 차를 더 보유하고 있었고, 소스를 너무나도 가지고 싶어 이와같은 거래를 시도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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