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의 사망률을 기록한 역사상 최악의 수술사건

Robert Liston박사는 당시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외과의사라 평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역사상 유일하게 사망률 300%의 수술을 수행했던 사람으로 더 많이 인식되고 있습니다.





마취기술이 없던 당시 외과의사들은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 하면서 가능한 빠르게 생명을 구해야 했습니다. 이 당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졌던 것은 수술을 가능한 빨리 수행하는 것이였으며, 이 부분에서 있어서 만큼은 Robert Liston박사를 따라갈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수술을 받는 시간을 짧게 만듬으로써 환자가 피를 흘릭 확률과 통증을 느끼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긴 했지만, 속도만을 추구하다 보니 정확성이 떨어져  때로는 상황이 더 악화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당시 대부분의 외과의사는 평균적으로 4명의 환자를 수술한다 했을때 그중 한명의 희생자를 발생시켰는데, '웨스트 엔드에서 가장 빠른 칼' 이라고 알려진 리스톤은 10명의 환자 중 단 한명의 희생자만 발생시켰다고 합니다.


영국의 외과의사이자 작가인 리처드 고든은, '리스턴은 2분 30초에 다리를 절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라고 말하기도 했었습니다. 





정확도를 갖춘 '빠른 수술'의 1인자로써 명성을 높여가던 리스톤은, 어느날 수 많은 청중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다리절단 수술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말했듯이 당시에는 마취기술이 존재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청중 뿐만 아니라 환자를 잡아줄 많은 조수들도 그 자리에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수술당일, 모든 준비를 마친 리스톤은 청중들에게 '그럼 수술을 시작하겠습니다. 시간을 재주십시오' 라는 말을 한 후 절단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청중들 때문에 긴장을한 탓인지 아니면 빠르게 하려는 욕심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수술을 하던 리스톤이 실수로 환자의 다리를 잡고있던 조수의 손가락을 함께 잘라버리고 말았습니다.





손가락을 자르고 사방팔방 피가 튀기 시작하자, 당황한 리스톤은 칼을 빼다 실수로 구경을 하던 참석자의 외투 꼬투리 부분을 잘라버렸고 여러가지로 복잡한 상황속에서 자신의 옷자락이 잘린것에 깜짝놀란 해당 청중이 심장마비로 쓰러져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며칠이 지나지 않은 어느날, 다리수술을 위해 누워있던 환자와 손가락이 잘려버린 조수 모두가 감염으로 세상을 떠나버렸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리스톤은 역사상 처음으로 사망률 300%의 수술을 기록한 의사로 남게되었습니다.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것은 분명하지만 속도가 통증과 생존의 측면에서 차이를 만들었던 마취 이전시대였기 때문에, 리스톤은 계속해서 외과의사로써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으며 또한 많은 업적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의 사망후에 그의 동료들은 그를 위한 석상을 세우고, 그의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불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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