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들이 지구를 지배한, 85백만 년 전 당시엔 땅보다 바다의 면적이 더 넓었습니다. 이때 지상에 티라노사우루스가 있었다면 해저엔 모사사우루스(mosasaur)가 있었는데, 백악기 후기의 해룡인 모사사우루스는 13미터에 달하는 몸집에 8톤 무게였습니다.
위처럼 무시무시한 생명체들은 현재 모두 멸종했지만 동시대부터 바다에 살고있어 '살아있는 화석'으로 여겨지는 '선사시대 주름상어'가 최근 포르투갈 해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약 8천만년전부터 바다를 헤엄치고 있던 '선사시대 상어'는 그동안 과학자들에게 거의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선사시대 상어'는 일반적으로 수심 120~1200미터에서 발견되며, 약 1.8미터까지 자랄 수 있는데 다른 물고기와 달리 목부분에 주름모양을 하고 있는 독특한 아가미가 있습니다.
심해어종이기 때문에 척박한 심해환경 속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모든것을 갖추고있는 선사시대 주름상어의 간은 지방질로 가득차 있으며 뼈도 일반 상어들에 비해 칼슘함량이 낮습니다.
몇년전에 일본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촬영이 된적있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곧 숨졌으며 2015년에 호주에서도 잡힌적이 있습니다.
선사시대 주름상어는 또한 먹이가 치아에 걸릴수있는 독특한 치아배열을 가지고 있는데요. 총 27열로 300개이상의 치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 치아의 자리마다 회전하는 톱니처럼 줄지은 가시가 돋아나 있는데 생김새도 무시무시한 상어이지만 치아모양까지 섬뜩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포르투갈 알가르베 해안에서 잡힌 이 최신 표본은 상업적 어업에서 원치 않는 어획량을 최소화하는 프로젝트에 종사하고있는 유럽 연합 연구원들이 대서양을 조사하다 우연히 발견하였습니다.
지구상에서 8천만년동안 서식해온것으로 알려진 '선사시대 주름상어'는 그동안 발견된적이 별로 없어 많은연구가 필요하며 살아있는 개체수도 매우 적은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얼마전 9월에는 허리케인 하비가 지나간 텍사스의 해변에서 괴생물체가 등장하기도 했었는데요. 결국 정체는 '송곳니 뱀장어'인것으로 밝혀졌지만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것이 95%나 남아있다는 심해에는 여전히 많은 미스테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