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의 기원'이 담긴 이집트 투탕카멘 단검




기원전 1361년~1352년, 이집트 제 18왕조 제12대 왕을 지냈으며 18세에 요절한 것으로 알려진 투탕카멘왕은 업적에 관한 기록도 거의없고 어린나이에 숨진 이유도 밝혀진게 없는 미스테리한 이집트의 소년왕입니다.


이 때문에 '비운의 소년왕'이라는 별칭도 있지만 사실 세간에 널리 알려진 계기는 이른바 '파라오의 저주' 때문입니다. 이는 1922년 투탕카멘의 무덤이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에 의해 발굴된 이후 수십 여 명의 관련자들이 잇달아 사망하면서 유래됐습니다.




발굴당시 투탕카멘의 무덤은 몇 겹으로 쌓인 관과 미라가 있는 묘실, 보물로 가득한 대기실, 보물 창고, 곁방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당시 발견으로 인해 투탕카멘은 고작 몇 년을 통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파라오들 가운데 가장 유명해졌습니다. 


그의 명성은 재위 기간이 미친 역사적인 영향력에서라기보다, 그의 무덤이 뛰어난 부장품들과 함께 멀쩡한 상태로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투탕카멘의 무덤 내부, 출처 '네이버'




투탕카멘 무덤에서 발견된 부장품 중 가장 미스테리했던것은 바로 고대 이집트 시대임에도 '철'로 만들어졌던 투탕카멘의 단검인데요. 인류는 기원전 4000년 이래 구리, 금, 동 등을 이용해 생활을 영위했지만, 제철 기술은 훨씬 뒤에 나왔고 고대 이집트에서는 드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 단검이 외계에서 온 운석에 든 철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이탈리아 피사 대학과 이집트 박물관 공동연구팀은 미라화 된 투탕카멘 다리 옆에 놓여있던 단검의 칼날을 분석한 결과 내용을 운석·행성 학회지에 발표했는데요. 발견당시 철로 된 이 단검은 약 3300년이라는 기간동안 녹이 슬지 않아 학자들을 혼란에 빠뜨렸었습니다.

투탕카멘 단검




70년대와 90년대의 연구자들은 이 단검이 외계에서 온 운석으로 만들었을거라는 주장을 했지만 입증을 할 수 없었는데요. 이번 공동 연구진은 형광 X선 분석장치로 이 단검의 철 성분을 분석했고, 외계 물질임을 강하게 암시하는 코발트와 함께 고농축 니켈 등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이집트 홍해 인근 2000㎞ 내에서 발견된 운석들의 성분과 대조해 단검의 철이 '카르가'라는 운석과 유사한 성분임을 알아냈습니다.




연구를 이끈 다니엘라 코멜리 박사는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을 가공해 칼날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당시 이집트인들이 높은 수준의 철가공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 또한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런 진귀한 철 덩어리가하늘에서 떨어진다는 것을 기원전 13세기부터 알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투탕카멘의 무덤에서는 '비밀의 방'의 존재를 찾기위해 아직도 고고학자들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구팀들은 사상 초유의 첨단 장비들을 활용해 '비밀의 방'존재 여부 및 계곡 전체를 탐사하고 있는데요. 만약 '비밀의 방'존재가 확인될 경우 21세기 고고학 최대의 발견이 될것으로 알려지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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