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로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김정은 국방 위원장은 이를 중단하는 것을 거부하였고, 트럼프 대변인은 이전보다 더욱 거세게 김정은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현재 미국을 포함하여 총 8개국이 수십년 동안 핵무기를 비축해 온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핵무기가 전투에 사용되었던 유일한 시기인 -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미국이 핵폭탄을 일본에 투하한 날 - 로부터 불과 몇년 후 러시아는 자체 핵 능력을 개발하기 시작하였으며, 그 후 영국 프랑스 및 중국이 핵 무기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960년대에는 수십개의 국가가 핵무기를 만들고 테스트하는 한 미래의 세계가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분명해 졌으며 이로 인해 1968년에는 핵 확산 금지 조약(NPT)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북한을 포함한 소수의 국가들은 이 합의서에 서명하지 않았습니다.
이 조약은 대체로 성공적이었으나, 적대국 간의 핵무기의 잠재적 사용은 여전히 국제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국 과학자 연맹(Federation of American Scientists)의 보고서에는 현재 세계에 얼마나 많은 핵무기가 존재하고 어떤나라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나타나 있는데요. 현재 어떤 국가들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9. 북한 : 약 60 기
미국은 수년 동안 북한과의 핵 협상을 하기위해 노력해왔으며, 1994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서명했던 협약은 결국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3년 공식적으로 NPT를 탈퇴한 북한은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06년 10월 9일, 마침내 첫번째 핵실험을 실시하고 말았습니다.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수많은 국가들을 속인채) 핵 무기를 계속 건설해 왔습니다.
지난 9월 3일 북한은 6차 핵실험을 강행하였고, 북한의 조선중앙 TV는 ICBM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성공했다고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FAS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북한은 약 60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북한의 보유량은 확실하게 파악하기가 힘들다고 전했습니다.
8. 이스라엘 : 약 80기
이스라엘 정부는 핵무기 보유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있지만, 이 중동 국가가 수십년 동안 핵무기를 개발해 왔다는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1986년 전 핵 기술사이자 내부 고발자였던 모데 차이 바누누(Mordechai Vannunu)는 이스라엘 프로그램의 존재를 밝히기도 하였으며, 미국 영국과 같은 서방의 동맹국들은 이스라엘의 프로그램을 비밀로 유지하는 정책을 지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FAS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은 약 80여기의 핵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7. 인도 : 약 130기
이웃 파키스탄과 적대적인 관계를 맺고있는 인도의 가장 큰 문제는, 양국이 모두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입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양국의 문제가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거의 20년 동안 양국은 격렬한 핵 분쟁을 피하고 있습니다.
NPT에 가입하지 않았던 인도는 핵무기를 보유한 다른 나라가 먼저 공격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결코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비 선제타격 정책'을 선언하기도 하였습니다.
1960년대 중국의 침략에 맞서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는 현재 130여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6. 파키스탄 : 약 140기
파키스탄은 인도가 '다른 나라가 공격하지 않는 한 먼저 사용하지 않겠다는 정책' 을 세운것과 달리, 선제 타격에 대한 사용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1971년 인도 - 파키스탄 전쟁과 함께 ,인도의 급성장하는 핵무기의 위협으로 인해 파키스탄도 자국의 핵 계획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 파키스탄은 전쟁터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전술 핵무기를 개발하기 시작한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무기는 전함이나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을만큼 작은데다가 기존의 핵무기보다 짧은 시간에 쉽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히 국제사회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또한 육지 항공 및 해상에서 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는 핵 3자국의 완공이 가까워 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FAS의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현재 약 140기의 핵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5. 영국 : 약 215기
다른 모든 핵 보유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영국 또한 방위 목적을 위해 핵 무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국가들과 다르게 영국은 전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적절한 양의 힘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영국은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작전 탄두수를 120개에서 40개까지 줄이기도 하였습니다.
핵무기 감축에 있어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고 있는 영국은 현재 215기의 핵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4. 중국 : 약 270기
중국의 첫번째 핵무기 실험은 1964년에 진행되었습니다. 인도와 마찬가지로 중국도 먼저 사용하지 않겠다는 핵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제 사회의 분위기로 봤을때 대부분의 국가들은 중국에 의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핵무기를 비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 몇개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NPT의 일원이긴 하지만 점점 더 야심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모습에 많은 국가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이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라 밝힌 차세대 대륙간 탄도 미사일은, 세계 어디나 공격할 수 있고 핵탄두를 최대 10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3. 프랑스 : 약 300기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이어진 냉전시대, 찰스 드골(Charles de gaulle) 대통령은 미국과 NATO에 상관없이 프랑스에도 독립적인 자체 방어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이에 핵 무기를 개발에 착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프랑스는 현재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핵 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화학 무기나 생물 무기는 절대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08년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는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에 대해 다른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누구에게나 겨냥된 것' 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FAS에 따르면 프랑스는 현재 약 300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 미국 : 약 6,800기
미국은 1942년 프랭클린 루스벨트(Franklin Roosevelt)가 대통령이었던 당시 핵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알다시피, 제 2차 세계 대전중 미국은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을 떨어뜨려 수십만명의 민간인을 죽였습니다.
올해 초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국의 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주요 투자를 두배로 늘리며 '다른 나라들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한, 우리는 우리 자신과 동맹국들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핵무기를 유지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Quartz는 미국이 무기고 유지 및 현대화를 위해 10년동안 약 4천억 달러를 쓸것이라 보도하면서, 이 투자의 또 다른 목적은 러시아의 성장하는 핵 무기에 보조를 맞추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1. 러시아 : 약 7,000기
구 소련은 1940년대 미국의 맨해튼 프로젝트에 대한 보도를 듣고부터 핵 무기 개발 계획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러시아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핵 무기 현대화에 투자하고 있으며, 핵 무기를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푸틴 대통령은 '세계의 핵무기 감축을 돕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다른 나라들이 계속해서 핵 무기를 개발하는 한, 우리도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하였습니다.
FAS에 따르면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핵 무기는 약 7,000개로 어느나라보다 많은 핵을 보유하고 있지만, 반드시 그 핵이 가장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