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시즘부터 구토까지, 고대의 정신병 치료법

오늘날 정신질환을 겪고있는 경우라면 정신과 약물이 조합된 치료 절차를 받게되며, 지금 현재로써는 이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고 대중화된 치료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오늘날 정신병을 치료하기 위해 시도되고 있는 이 정신과 약물이 조합된 치료방법은 수세기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나타난 방법중 하나일 뿐이고, 이 방법이 지금과 같이 평범해지기 이전에는 급진적인 방법부터 퍼지(purges)법, 종교의식에 이르기 까지 수많은 정신질환 치료법이 존재했었습니다.




석기시대의 원시인들도 마찬가지로 정신질환을 인식할 수 있었지만, 그들의 치료방법은 지금의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사용했던 Trepanation방법을 간단히 말하자면, 그들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머리에 구멍을 뚫었습니다.




이 치료법은 돌칼을 이용하여 뼈를 원형으로 잘라 디스크를 들어올리는 방식이었으며, 두개골이 관통되긴 했지만 뇌를 둘러싸고 있는 막은 손상되지 않은 채로 남겨졌습니다. 이 방법은 정신이상, 간질, 우울증등 여러가지 정신질환을 치료하는데 이용되었지만 아주 오래전에는 이 방법이 머리에 구멍을 내고 악령을 빼냄으로써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관습은 18세기 까지 지속되었지만 사망률이 거의 25%에 달하면서, 결국 정신질환 치료를 위한 다른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기원전 3000년 때 부터 바빌로니아와 이집트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비정상적인' 것 으로 여겨졌던 '정신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원인은, 귀신에게 시달리고 있기 때문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200년에서 1700년 사이의 거의 모든 종류의 정신 질환의 원인도 마찬가지로 '악마의 소유' 때문인 것으로 여겼으며, 그로인해 정신 질환의 치료를 위해 엑소시즘을 사용하였습니다.




메소포타미아의 성직자들은 악마들을 내쫓기 위해(정신질환) 종교적인 의식을 이용했는데, 그 의식의 절차는 중세에 이르러서 더욱 다양해 졌습니다. 예를들어, 한 사제가 악마를 내쫓기 위한 의식을 진행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성공적이지 못하였다면, 사람들은 '악마'가 그 사람의 몸을 너무나도 원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경우, 악마가 그 사람의 몸을 불편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유황 연기에 노출시키는 행위들을 함으로써 정신질환의 원인인 '악마'를 내쫓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역사적 치료법이 그렇게 급진적이었던 것은 아니었고, 일부는 오늘날 우리가 현재 실행하고 있는 치료법의 측면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도 했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정신 질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것, 춤을 추는것, 노래를 부르는 것등을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바빌론, 아시리아 및 지중해에서도 음악은 오랫동안 '정신병' 치료에 사용되었으며, 이것이 감정에 영향을 줌으로써 정신병을 치료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로인해, 르네스상스 시대와 그 이후의 예술가들은 정신 질환으로부터 안전한 사람들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산업혁명때 부터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 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한적한 시골로의 이동과 예술적 활동을 병행하는 치료법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오래전 사람들이 사용했던 방법 중 가장 최상의 치료법이었고, 최근에는 이것이 불안의 수준을 줄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중 하나였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로 부터 시작되어 그리스인, 로마인, 아랍인, 아시아인까지 전세계에 걸쳐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정신병 치료 방법은 피를 흘리는 것이었습니다. 출혈, 특히 '나쁜 피'를 빼내는 것이 정신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라는 이 개념은 당시의 다른 문화들의 사고 방식에도 부합했고, 그로인해 유럽전역 아랍 및 아시아의 사람들이 즐겨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날카로운 칼을 사용했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거머리로 피를 빼내기도 했습니다.




그외에도 고대 그리스인들은 검은색 덩굴과 쓴사과를 이용하여, 미국인들은 담배를 이용하여, 아랍인들은 변통 효과가 있는 시로바란과 대황등을 이용하여 '구토'를 하도록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구토 또는 퍼지 방법은 우울한 사람들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맑게 만들기 위하여 사용 되었지만, 그 과정 자체는 우울증을 치료한다기 보다는 우울한 상태를 더 악화시키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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