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니 빙하기'시대가 열릴지 모른다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교(Northumbria University)의 수학교수인 Valentina Zharkova는 이전에 발생했던 역사적인 태양 활동, 특히 1250년 경부터 20세기 초반에 나타났던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살펴봤을때 '소규모의 빙하기(Mini Ice Age)'가 2021년에 찾아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예측했다고 전했습니다.




자코바 교수는 지난 2015년에도 이와 비슷한 발표를 한적이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미니 빙하기가 2020~30년 사이에 찾아올 것이라고 예측했었지만, 이제는 미니 빙하기가 지금으로부터 고작 3년 뒤인 2021년에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자코바 교수의 보고서에 의하면, 2021년에 나타날 수 있는 이 미니 빙하기는 과거 1645부터 1715년 사이 태양 흑점이 거의 보이지 않았던 마운더 극소기(Maunder Minimum)와 같은 현상이 다시한번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태양의 불규칙 활동기를 말하는 '마운더 극소기'가 나타났던 지난 17세기 당시 런던의 상징인 테임즈강이 7주동안 얼어붙게 되었는데, 이로인해 주요 이동 경로가 막혀버리면서 런던의 상거래가 지연되었을 뿐만 아니라 도시와 주변 시골지역에서 많은 사망자가 나타났고, 농장의 동물들이 멸종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자코바 교수는, 우리가 사는 이 지구가 이와같은 끔찍한 역사를 다시한번 되풀이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견해는 자코바 교수 혼자만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영국과 러시아 학계 모두 10년내 미니 빙하기가 나타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말하고 있습니다.




자코바 교수와 그녀의 연구팀은 태양의 에너지 출력이 현저하게 떨어짐으로써 지구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하나의 수학적 모델을 만들었다고 밝혔으며,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모델의 정확도는 무려 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비평가들은 마운더 극소기가 과거의 기후에 영향을 미친것은 사실이지만 17세기에 나타났던 미니 빙하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라 주장하고 있으며, 호주 모내시 대학(Monash University)의 천문학 부교수인 마이클 브라운은 '미니 빙하기는 마운더 극소기 이전에 시작되었고, 미니 빙하기의 원인에는 화산활동을 포함한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의견은 1815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했던 '탐보라 화산 폭발'이 뒷받침 해주고 있기도 한데요. 역사상 최악의 재난 중 하나였던 탐보라 화산 폭발은 잠시동안 전세계의 기후를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6월에 눈이 내리는 매우 기이한 현상을 목격할 수 있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탐보라 화산 폭발은 당시 여름이라는 계절을 일시적으로 제거했으며 그로인해 사람들은 1816년을 '여름이 없는 해'라고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이산화탄소등의 온실가스가 지난 17세기보다 약 40%가 더 많고 그로인한 지구온난화도 계속 진행중이기 때문에, 태양의 활동이 감소한다고 해서 지난 17세기 때와 같이 지구의 기온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상황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니 빙하기'로 인하여 나타날 수 있는 엄청난 피해와 그로인해 사람들이 겪을 엄청난 혼란등을 고려해봤을때, 자코바 교수와 그의 연구원들의 의견을 절대 쉽게 흘려 보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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