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은 눈이나 귀, 피부나 코 등에 지각되는 실체적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 심적 현상을 말합니다. 주로 정신분열병 등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의식수준이 떨어졌을때나 마음에 병이들었을때,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자들에게도 나타날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고기를 잘못 먹었을경우에도 이와같은 환각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바로 Salema Porgy라 불리는 물고기가 그 주인공입니다.
Salema Porgy는 일반적으로 사르파 살파(sarpa salpa)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금색 줄무늬를 가지고 있는 이 물고기는 그것을 먹는 사람들에게 LSD와 같은 환각증상을 일으켜 '꿈을 보여주는 물고기'라고도 알려져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대서양 연안과 지중해 전역에서 발견되는 이 물고기는 로마 제국에서 마약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폴리네시아인들도 의식목적을 위해 이 물고기를 사용했던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사람에게 무해할것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2006년 기사에서 이 물고기를 먹고 심각한 환각증세를 보인사람들의 사례가 보고되며 이 물고기의 위험성이 널리 알려지게되었습니다.
1994년, 40 세의 한 남성이 구운 사르파 살파를 먹은 후 환각증상을 겪은 경험이 보고되어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시력, 근력 약화, 구토증상, 그리고 비명을 지르는 동물의 환각을 경험했습니다. 당시 그 남자는 환각증상을 보이자 병원에 바로 입원했는데 환각증상은 3일동안 내내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에 보고된 사례는 90세의 남성이 프랑스 지중해 연안의 Saint Tropez에서 물고기를 구입한 2002년 입니다. 그는 이 물고기를 먹고나서 비명을 지르는 인간들과 새들을 보는 환각을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역시 병원에 입원한후 몇일이 지나서야 악몽이 사라졌습니다.
이처럼 사르파 살파를 먹고난후 발병되는 환각증상은 ichthyoallyeinotoxism라고 불리는 열대지방의 일부 물고기에서만 발생되는 증상입니다. 이와같은 물고기를 먹었을때 신경계 장애를 일으킬수있으며 LSD와 유사한 청각 및 시각적 환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아직도 이 물고기가 환각증상을 일으키는 이유를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2006년, 한 연구에서는 해조류에서 자라는 독성 식물성 플랑크톤의 특정 유형을 물고기가 섭취 한것이 원인이라고 알려졌지만 이 물고기를 먹은 사람들이 모두 환각증상을 일으킨것도 아니며 어떠한 종류의 독성이 인간에게 환각반응을 유발하는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사르파 살파를 먹고 환각증상을 보인사례를 보았을때, 먹은지 2시간후면 증상이 일어나며 약 3일동안 끔찍한 악몽이 계속되는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지중해에서는 사르파 살파가 꽤 인기있는 요리재료이기때문에 만약 이 물고기를 먹을 일이 있다면 머리부위와 내장은 먹지않는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