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최악의 실험 'MK 울트라 프로젝트'

1950년대 미국에서는 CIA가 무고한 시민들을 상대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실험을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또한 미국정부가 조지아 주에 모기를 풀어 황열을 퍼뜨리는 실험을 한다는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미 중앙정보국(CIA)와 관련된 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음모론들은 훗날 모두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MK울트라 프로젝트'는 CIA가 비밀리에 수행하던 불법 생체실험으로 미국 CIA에서 생체 실험을 통해 인간 정신을 조종할 수 있는 '초능력자'를 극비 양성하고 있다는 음모론이었습니다. 다소 허무맹랑한 내용이라 사람들은 쉽게 믿지 않았지만 1974년 '뉴욕 타임즈'가 관련 문서를 공개하며 진실로 드러났습니다.




1950년대 미국과 소련 양국은 서로의 군사기밀을 빼내기 위해 스파이를 침투시켰습니다. 미국은 발각된 스파이들에게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고심했는데 결국 환각제로 쓰이던 LSD를 투약하면 쉽게 자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부랑자나 헤로인 중독환자 등 일반인들에게까지 이 약물을 사용했다는 것이었습니다. 




CIA는 가장 먼저 가족이 없는 부랑자들을 생체실험의 대상자로 물색했습니다. 부랑자에 만족하지 못하고 헤로인 중독환자들까지 실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헤로인 중독자들은 LSD의 부작용에 시달리면서도 헤로인을 얻기 위해 생체실험에 참여했습니다. 


문제의 생체실험은 약 8천명의 미군도 동원되었습니다. CIA는 정확한 내용을 알리지 않고 감기치료제 개발을 돕는 연구라고 속였습니다.




소련을 뛰어넘는 세계 제일의 '군사 대국'을 꿈꾸던 미국은 실험 대상, 내용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연구에 몰두했습니다. 'MK 울트라 프로젝트'는 그 과정에서 태어난 괴물이었습니다. CIA는 '미드나이트 클라이맥스 프로젝트'(MK 울트라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북특정 다수에게 LSD를 투여하는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지에 건물을 구매하고 매춘업소를 운영했으며 업소를 찾은 손님에게 무작위로 LSD를 투약했습니다.




뉴욕 타임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실험 대상으로 선정된 이들은 '초능력'을 키운다는 차원에서 마약의 일종인 LSD를 복용했던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IA는 마약을 사용해 실험 대상자들에게 세뇌, 역세뇌, 기억 소거, 기억 주입 등 위험한 실험도 실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MK 울트라 프로젝트'는 많은 희생자를 낳았습니다. 부작용으로 발작, 불면증, 환각에 시달리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부작용 문제가 심각해지자 CIA는 73년 MK울트라 프로젝트 연구를 중단했습니다. 이후 시모어 허시에 의해 프로젝트가 알려지면서 미국 사회는 발칵 뒤집혔고 당시 미국 대통령 제널드 포드가 나서 진상조사를 벌였습니다.




비밀의 베일이 조금씩 벗겨져 의회의 특별조사가 시작되자 CIA는 관련문서를 모두 파기했으나 부분적으로 드러난 진실은 1976년 포드 대통령의 특별사과를 이끌어냈습니다. 이 실험으로 인해 캐나다는 1984년 희생자 127명의 가족에게 각각 10만달러씩 보상금을 지급했으며 미국에서는 피해규모조차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13층 빌딩에서 뛰어내린 한 희생자의 유가족에게 73만달러의 보상금이 지급됐다는 정도가 밝혀졌을 뿐입니다.


역사상 최악의 실험이었던 MK울트라 프로젝트는 대부분의 기록이 실험 종료와 함께 파기돼 정확한 피해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수많은 'MK 울트라 프로젝트'의 피해자들이 역사 속으로 묻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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