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발견된 마야 문명의 '수중 동굴'

지난 17일 멕시코 현지언론이 보도한 사실에 따르면, 멕시코 동북 쪽으로 돌출한 유카탄 반도 바다 깊은 곳에서 고대 마야문명의 유물과 멸종된 식물이 보존되어있는 세계최대 규모의 수중 동굴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유카탄 반도의 물을 연구하고 보존하며, 20년 이상 수중 동굴의 시스템을 연구해왔던 Gran Acuifero 탐사팀 다이버들에 의해 발견된 이 수중 동굴은 해변 휴양지로 유명한 툴룸(Tulum) 지역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62km(163마일) 길이에 달하는 삭 악툰(Sac Actun) 수중 동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되었던 Gran Acuifero 탐사팀에 의해 새롭게 발견된 이 동굴의 길이는 무려 347k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현재까지 발견된 수중 동굴 가운데 최장 길이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참고로 새로운 동굴은 기존에 발견되었던 83km길이의 Dos Ojos 수중 동굴과도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킨타나 루(Quintana Roo)에 잠겨있는 수백 킬로미터 길이의 수많은 수중 동굴을 여행하는데 20년을 소비했다고 말하는 Gran Acuifero 탐사팀의 책임자 로버트 슈미너의 말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발견한 수중 동굴 내에는 마야 문명 시대에 사용되었던 도자기와 다양한 인공물들 그리고 멸종된 식물 및 인간의 유해 등이 존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유카탄 반도는 마야 문명의 잔재가 있는 곳이며, 고대 마야 도시는 세노테스(Cenotes)로 알려져 있는 지하수를 중심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번에 발견된 지역 전체는 마야 사람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곳이었고, 특히 종교적 목적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고학자인 길레르모 데안다(Guillermo De anda)는 마야족의 고향인 유카타 반도는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지역이며 이 발견은 마야인들의 의식과 문화 종교적 활동, 궁극적으로는 스페인에 침략당하기 이전 정착촌이 어떻게 출현했는지 까지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세계최대 규모의 수중 동굴은 마야를 둘러싸고 있는 방대한 수수께끼를 풀어낼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고 있으며 특히 고대아메리카 문명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유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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