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7년 독일에서 태어난 Carl Tanzler 박사는 1910년까지 오스트리아의 기상 패턴을 공부했으며 1920년 결혼을 하여 두 딸을 두고있었습니다. 하지만 1926년, 여동생이 살고있는 미국 플로리다의 제프리힐스로 이민하면서 아내와 자식을 두고 자신은 키웨스트로 떠났습니다.
이후 그는 키웨스트의 해군병원에서 칼 본 코셀 (Carl von Cosel)이라는 이름으로 방사선 기술자겸 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자신이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Maria Elena Milagro de Hoyos라는 쿠바 계 미국인 여성이었습니다.
1909년 키웨스트에서 태어난 그녀는 병이 난 후에 어머니와 함께 그가있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칼 본 코셀은 어릴적부터 검은 머리의 여성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22세였던 엘레나를 본 코셀은 자신이 어린시절 꿈꾸던 이상형과 아주가까웠고 그는 자신의 사랑이 곧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녀의 병은 1900년대 초기 치명적인 질병이었던 결핵으로 진단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결핵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많은 결핵 환자들이 사망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 본 코셀은 엘레나를 구하기 위해 지극정성으로 그녀를 보살폈습니다.
하지만 그의 온갖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병원을 찾은지 3개월후인 1931년 10월에 결핵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이후 칼 본 코셀은 그녀의 부모님 허락하에 키웨스트 공동묘지에 재산을 몽땅 털어 값비싼 영묘를 만들었고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 그녀를 본뜬 인형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매일밤 그녀의 관을 지키다 가는 코셀에게 주변사람들은 눈물겨운 사랑이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코셀의 사랑 뒤에는 무서운 음모가 숨겨져있었습니다. 코셀은 그녀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녀의 시체를 자신에 곁에두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그녀가 사망한지 2년째 되던날, 시체를 외딴집으로 빼돌렸습니다. 하지만 시체가 아무리 잘 보존되있었더라도 2년이란 시간이 지났기때문에 그녀의 시체는 상당히 부패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녀를 '단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신의 뼈는 피아노줄로 고정했으며 부패한 피부는 제거한후 실크와 왁스등으로 만든 가짜피부를 붙여 넣었습니다. 이미 없어진 눈엔 유리알 눈을 끼워 넣고 머리는 엘레나 가족에게세 얻은 그녀의 머리카락으로 가발을 만들어 씌웠습니다. 그리고 몸은 넝마로 채우고 시체의 악취를 가리기 위해서 향수를 뿌렸으며 방취제를 온 집안에 채웠습니다. 이렇게 그는 그녀를 "살아있게"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국 경찰이 들이닥치고 이 인형이 실제 시체인지 여부를 위해 부검을 하는데 부겸결과 뼈와 부패한조직등이 발견되면서 코셀은 구금되게 됩니다. 이후 코셀은 정신분석의에게 감정을 받았으나 놀랍게도 정상으로 판정받았습니다.
당연히 유가족은 분노하였고 코셀이 처벌받기를 원하였지만 이미 시신도난 및 도굴에 대한 공소시효가 지난 시점이였기 때문에 코셀은 금방 석방되고 맙니다. 이후 코셀은 마을을 떠나 혼자 여생을 보내는데 1952년 사망당시, 그의 옆에는 엘레나의 인형이 눞혀져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현재로선 이해하기 힘들지만 경찰 당국은 엘레나의 시신을 묘지로 돌려보내기 전, 대중에게 이를 공개했다고 합니다. 당시 이 사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거워 구경거리로 제공한 것이라고하는데요. 지역 주민 6,000여명이 코셀의 시신을 구경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 밝혀진 사실로는 1970년 엘레나의 시신을 부검하였던 부검의들은 엘레나의 시신 성기부분에 종이튜브가 장착되어 있었고 코셀이 계속하여 시체와 성행위를 했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