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조원의 단서가 될 카르텔 마약왕 '에스코바르의 잠수함'

콜롬비아 최대 마약 밀매 조직 '메데인 카르텔'의 창시자이자, 한때 포브스 선정 세계 부자 순위 7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던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마약 밀매용 잠수함이, 콜롬비아 연안 주변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살아생전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약 500억 달러(55조원)에 달하는 어머어마한 양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전 CIA요원 Doug Laux와 Ben Smith는 그의 숨겨진 재산을 찾기 위한 목적으로 이곳을 수색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스코바르가 잠수함을 사용해 콜롬비아에서 푸에르토리코로 코카인을 수송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던 사실이었으며, 살아생전 그가 보유하고 있던 여러대의 잠수함 중 하나에 그의 엄청난 재산이 숨겨져 있을거란 소문이 수십년 동안 돌고 있었습니다.




넷플릭스의 드라마 '나르코스'에서도 묘사되고 있는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밀수 담배를 판매하고 콜롬비아 메델린 거리에서 자동차를 훔쳐 파는 범죄들을 통해 음지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코카인 밀매에도 손을대기 시작했고, 지역뿐만 아니라 미국내 밀수입하는데 까지 성공하게 되면서 그때부터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1980년대 미국에서 소비된 코카인의 80%가량이 그의 손을 거쳐 들어간 코카인이었다고 합니다.




그가 조직한 메데인 카르텔은 전 세계에 마약을 공급하였고, 이를 통해 부를 축적한 에스코바르는 당시 15대의 비행기와 6대의 헬리콥터가 보관되어 있는 비행장, 사설군대, 동물원등을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1980년대 카르텔이 일년에 벌어들인 수익은 무려 420억달러(약 44조)에 달했다고 합니다.




살아생전 에스코바르는 모든 돈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을 좋아했으며, 소지하고 있는 현금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에 수많은 장소에 자신의 돈을 숨겨 놓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이력에 있어 정말 특이한 점은, 불법적으로 번 돈의 일부를 가난한 콜롬비아 주민들에게 나눠주었고 노숙자들을 위한 주택도 지어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로인하여 당시 현지에서는, 그를 살아있는 '로빈 후드'라 부르기도 했었습니다.




어찌되었든, 그 당시 잠수함을 이용해 마약을 운반하는 것은, 법 집행기관의 눈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에스코바르의 부하가 전했던 말에 따르면, 그들이 마약을 밀매하는데 사용했던 잠수함은 코카인을 한번에 대략 2천킬로그램까지 운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코카인 2,000kg은, 잠수함을 바로 구입할 수 있을 만큼의 엄청난 값어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TV채널 '디스커버리'는 에스코바르의 숨겨진 재산을 찾고 있는 전직 CIA요원 두명을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들이 에스코바르의 잠수함을 심해에서 발견하면서, 디스커버리는 그 모습을 영상으로 담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디스커버리 UK채널에 업로드된 클립에는, 에스코르바의 잠수함을 발견한 이들의 모습과 함께 이후 잠수함에서 발견한 금속과 상자를 뒤지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가장 중요한 에스코바르가 숨겨놓은 현금에 대한 단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사가 다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서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하고는 있지만, 현재 흐름으로만 본다면 이곳에서 에스코르바의 단서가 발견된 확률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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