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우리는 이전보다 더 빠르게 우주의 신비함을 밝혀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주에 존재하는 유일한 생명체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 또한 이제는 단순한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우주에 존재하는 유일한 생명체가 아니었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외계 생명체를 발견하고 그들이 우리에게 접근하려 한다면, 과연 우리는 어떠한 감정을 느끼게 될까요? 첫 대면의 두려움에 방어 본능을 일으킬까요 아니면 평소와 마찬가지로 그들에 대한 호기심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까요?
얼마전 진행되었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외계인을 만났다고 가정을 한 상황에 대해 많은 일반인들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인 마이클 바넘과 그의 연구팀은, 외계 생명체의 소식을 접한 사람들의 감정적 반응이 어떻게 변화 했는지를 살펴보는 하나의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데이터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세가지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였으며, 이에 대한 결과는 2월 16일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개최되었던 미국 과학 진흥 협회(AAAS)의 연례 회의에서 발표되었습니다.
연구원들은 먼저, 전달된 감정 및 기타 심리적 반응을 평가하기 위해 하나의 특별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진행된 첫번째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참가자들에게 외계 미생물에 관한 1996년 신문과 2015년 Tabby's star 주변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했던 흐려지는 현상 그리고 거주 가능한 외계행성의 발견등과 같은 15건의 기사를 보여주었습니다.
외계 행성, 외계 생명체와 같은 신문 기사들의 내용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나서 소프트웨어로 이들의 감정을 측정한 결과,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행복, 흥분, 시원함과 같이 긍정적인 감정들을 나타내는 단어들을 부정적인 감정의 단어들보다 세배나 많이 사용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500명 이상의 참가자들에게 실제 사례가 아닌 가설에 가까운 소식들을 제공한 후 이에 대한 반응을 측정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이 전해 들었던 소식은 '외계 생명체'의 발견과 같은 거짓 소식들이었는데 이와같은 뉴스에 대해 사람들은 이전의 연구와 마찬가지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 연구는 참가자 5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뉴욕타임스에 실제로 실렸었던 과학적 발견에 관한 두가지 기사를 보여주었습니다. 한 그룹은 실험실에서 개발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 인간의 생명에 관한 기사를 보았고, 다른 그룹은 고대 미생물의 흔적을 담은 화성 운석에 관한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들의 감정적 반응은 두 뉴스 모두 매우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성에서 발견된 미생물'에 관한 뉴스를 접했던 사람들의 경우에는 부정적인 단어보다 10배나 더 많은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났고, 인공 인간의 생명에 관한 기사를 읽었던 참가자들은 긍정적인 수치는 조금 적었지만 응답을 하는데 있어 매우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얼마전 스티븐 호킹 박사를 비롯한 일부 과학자들은 외계인을 만나는 그날이 멸망의 날이라며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었는데, 연구결과 보통의 사람들은 '외계인'이 행할지도 모르는 위협에 상관없이 미확인 생명체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