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국 14분, 중국이 개발하는 초음속 터널의 정체

극초음속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중국이 마하 25까지 날 수 있는 차세대 항공기를 개발할 수 있는 대형 풍동(風洞)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중국언론들은 중국과학원 산하 연구개발단 연구원을 인용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풍동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시설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풍동은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설최된 LENX-X로,초당 10㎞의 속도로 작동하는데 이번에 중국에서 개발할 전장 265m로 만드는 풍동은 음속 25배에 상당하는 마하 25로 비행하는 초음속기의 실험이 가능하고 초음속 미사일 개발에도 이용할 수있습니다. 풍동은 인공적으로 공기 흐름을 발생시키는 터널형 설비로 그 안에 놓은 물체에 기류를 맞게 해서 공기저항 등을 검증할 예정입니다.




현재 중국과학원은 기존의 풍동 시설에서 마하 5~9의 초음속기 시뮬레이션을 시행할 정도로 초음속기 개발 분야에서는 세계 선두 수준입니다. 이미 중국은 화물 5t과 승객 50명을 태우고 시속 6000km, 마하 약 5의 속도로 베이징과 뉴욕을 2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I-플레인(plane)'을 개발 중인데요. 중국은 모형기로 풍동에서 마하 7 이상의 속도측정 시험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현재 실전에 배치된 최고 속도의 전투기가 마하 2.5 정도인걸 감안하면 세계최고수준의 실험을 하는 셈인데요. 과거 콩코드 개발을 통한 초음속 여객기 운항이 사실상 수포로 돌아간 가운데 초음속을 넘어 극초음속으로 나는 중국의 비행기 개발에 많은 나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극초음속 비행기 개발이 완료되면 베이징에서 뉴욕까지 2시간 안에 비행할 수 있게되는데요. 극초음속 비행기가 실제 상용화 단계까지 갈길은 아직 먼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가 중국의 초음속 터널과 초음속개발에 귀추를 주목하는이유는 이미 중국이 해당기술을 활용해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 둥펑(東風 DF)-17을 개발했고 지난해 11월 두 차례 시험 발사했기때문인데요.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은 2020년 전력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둥펑-17은 로켓 엔진의 추진력을 이용해 대기층에 진입한 이후 극초음속 활공 비행을 하기 때문에 미국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뚫을 수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이 극비로 진행 중인 HGV 실물 모형이 최초로 관영 매체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중국은 지구상의 어떤 목표물도 1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는 HGV의 실험을 극비로 진행 중이었는데요. 관련 시설을 공개한 것은 극초음속 무기 개발 경쟁에서 중국이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부상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만약 중국이 초속 10㎞ 속도의 바람 실험이 가능한 풍동(터널)을 만드는데 성공하면 초속 10㎞의 비행체가 중국에서 미국 서해안까지 날아가는 데 20여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2020년 완성될 중국의 풍동 개발성공이 나라간의 분쟁이 아닌 지구와 우주를 더욱 효율적으로 여행하는데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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