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켓 창정-6A 스타링크 주변 파편 생성, 우주 쓰레기

중국 로켓 창정-6A 스타링크 주변 파편 생성, 우주 쓰레기

중국의 창정-6A (Long March 6A) 로켓이 11월 12일 SpaceX의 스타링크 (Starlink) 위성과 매우 가까운 궤도에서 예기치 않게 부서지면서 50개 이상의 파편을 생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 닝은 창정-6A 로켓이 궤도에 있는 동안 분해되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원인은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마오 닝은 "우리가 아는 한 관련 사건은 중국 우주정거장이나 국제 우주정거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켓의 분해는 지구 상공 500~700km 사이에서 발생했는데 수천 개의 스타링크 위성도 500km 상공에서 궤도를 돌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현재 많은 전문가들이 창정-6A 로켓의 파편에 주목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네덜란드 전파 천문학 연구소의 천문학자인 시즈 바사는 로켓에서 최소 43개의 파편이 "빠르게 굴러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로켓이 궤도에서 부서진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시즈 바사는 로켓이 탑재하고 있던 윈하이 3호 위성을 궤도에 올린 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미국 상공을 두 번 연속 통과하는 동안 로켓에서 연료가 새고 있었던 것으로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우주군(Space Force)에서 궤도 물체 추적을 담당하고 있는 제18우주 방위 대대는 자신들의 트위터를 통해 ''우주비행 안전을 위해 이번 사건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중국의 군사위성 윈하이 1호 02싱이 러시아 로켓 잔해와 충돌해 37조각으로 부서졌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었습니다. 하버드 스미스 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조나단 맥도웰 박사는 미 우주군이 최근 업데이트한 지구 궤도 잔해 목록을 통해 윈하이 1호 02싱이 1996년 러시아가 발사한 제니트-2 로켓 잔해와 충돌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으며 만약 이것이 사실로 밝혀지게 된다면 12년 만에 우주에서의 최대 규모 충돌 사고로 기록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지금으로부터 약 열흘 전인 지난 11월 4일에는 창정 5B호의 잔해물이 추락한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한반도는 예상 추락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위험한 상황은 피할 수 있었지만 창정 5B 발사체가 최근 2년 동안 3차례나 지구촌 전체에 대형 우주 쓰레기를 추락시켜 전 세계에 피해를 주게 되었습니다. 창정 5B 발사체는 30m가 넘는 길이에 무게가 23t에 달하기 때문에 잔해가 대기권에서 다 타버리지 않고 지표에 추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것으로 나타났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구 밀집 지역에 떨어진 적은 없지만 혹시라도 거주지역에 떨어지게 되면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창정 B5호의 첫 번째 잔해물은 대서양에 추락했고 두 번째 잔해물은 인도양에서 추락했으며 일부 파편의 경우에는 코트디부아르에서 발견되기도 했었습니다. 이번에 분해된 창정-6A는 중국이 자체 제작한 액체/고체 하이브리드 연료를 사용한 로켓으로 지난 3월 29일 오후 5시 50분 산시성 타이위안시 위성발사센터에서 위성 2기를 싣고 발사되었습니다.

 

 

창정-6A의 잔해는 현재로선 즉각적인 위협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포브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로켓 조각이 지구 대기로 다시 끌려가는 동안 타버릴 가능성도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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