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는 3월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정책결정문을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어 5회 연속 동결 결정입니다. 이번 동결로 한국과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으로 2% 포인트를 유지했습니다.
Fed는 정책결정문에서 "최근 지표는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고용 증가는 강세를 유지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 간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 조정을 고려할 때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 발전하는 전망, 위험 균형을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가질 때까지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지속 둔화의 추가 증거를 확인할 때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다는 지난 1월 FOMC의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인데요. 아래에 5월 fomc 발표 한국시간 일정 및 시장 반응 등을 소개합니다.
fomc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12명으로 구성되는 연방준비제도 산하의 위원회이며 fomc는 연 8회 정례회의를 갖고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fomc는 미국 정부의 금융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관이며 공개시장활동을 감독하여 국가통화정책의 중요한 도구로 사용됩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이라 할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의 이사 7명과 지역별 연방준비은행 총재 5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fomc 회의 성명은 fomc 최종 개최일에 공표되며 의사결정 요지는 정책 결정일로부터 3주 후에 발표되비다. 경제, 금융 등 시장관계자들에게는 fomc 회의 결과가 향후 미국 연방 정부의 금융정책을 예상할 수 있는 단서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2024년 5월 fomc 발표 한국시간
fomc는 일반적으로 1년에 8번(약 6주에 한번) 정례회의를 가지고 이때 통화에 영향을 미치는 공개시장조작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며 금리를 결정합니다. 만약 추가적인 회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fomc 위원들은 필요에 따라 특별회의를 소집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2024년 5월 fomc 일정(현지시간 기준)입니다.
2024년 fomc 회의일정은 1월 30일 ~ 31일, 3월 19일 ~20일, 4월 30일 ~ 5월 1일, 6월 11일 ~ 12일, 7월 30일 ~ 31일, 9월 17일 ~ 18일, 11월 6일 ~ 7일, 12월 17일 ~ 18일 이렇게 8번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024년 5월 fomc 발표일정은 4월 30일 ~ 5월 1일이며 회의가 끝나고 미국 기준금리가 발표되게 됩니다.
2024년 5월 fomc 발표 한국시간 일정
2024년 5월 fomc 발표 한국시간은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미국 시간보다 하루늦은 날짜에 연준의 기준금리 발표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년 5월 fomc 발표 한국시간은 현지시간보다 하루 늦은 5월 2일 오전 3시에 연준에서 발표하는 미국 기준금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년 미국 기준금리 인하는 언제쯤?
연준은 20일(현지시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습니다. 함께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올해 최종 금리 중간값을 지난해 12월 예상치와 같은 4.6%으로 제시하며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두 차례만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던 만큼 올해 인하폭 유지에 안도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발언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증시의 훈풍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은 오는 6월이 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74.9%로 전날(59.2%) 보다 상승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6월 또는 7월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인하폭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2024년 한국은행 기준금리 향방은?
최상목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국제 금융시장 안정세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계기관 간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2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이후 "물가가 지금 굉장히 울퉁불퉁한 길을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부분 금통위원은 아직 금리인하 논의를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은은 지난 14일 국회에 낸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서도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상승률이 점차 둔화해 올해 말 2%대 초반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물가 안정기 진입의 마지막 과정에서 유의할 리스크가 남아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섣부른 긴축기조 선회가 정책 신뢰를 저해하고 금융시장에 부채 증가와 위험 쏠림 신호를 제공할 위험에 유념해 긴축 기조를 충분한 기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지나치게 서두르다가 자칫 물가가 다시 뛸 수 있기 때문에 한은과 연준 모두 조기 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2.8%) 6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가 2월(3.1%)에 다시 3%대로 올라섰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중앙은행 수장들의 태도를 고려할 때 미국은 일러야 오는 6월, 한국은 그 이후에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