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Madhya Pradesh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비나 반디니(Veena Vandini)학교의 설립자인 VP Sharma씨는, 학교를 설립하기 훨씬 이전 우연히 잡지를 통해 인도의 초대 대통령인 라젠드라 프라사드가 양손잡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샤르마씨는, 자신이 학교를 설립한다면 모든 학생들에게 양손을 쓸 수 있도록 훈련을 시켜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실제 학교를 설립한 후에는 '양손으로 필기를 하는 시간'을 교과 과정에 추가 하였습니다.
이 학교의 매 45분 수업에는 필기연습에만 전념해야 하는 15분의 시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시간동안에는 반드시 양손으로 글을 작성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양손잡이 과정은 표준1부터 표준 8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글을 쓰는 속도와 정확성에 따라 단계를 올라가는 절차를 밟게 된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두개의 페이지를, 양손으로 작성하고 있는 위의 사진들을 보면 상당히 편리하고 유용해 보인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과연 양손잡이 훈련이 실제로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까요? 지금부터, 우리가 몰랐던 양손잡이에 관한 여러가지 사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손을 모두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1%에 속하는 사람이며, 강한 좌뇌의 지배력을 보이는 우완들과는 달리 양손잡이들의 두뇌반구는 거의 대칭적이라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양손잡이는 하나의 감각이 다른 영역의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공감각이 일반인 보다 훨씬 높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양손잡이는 정신 분열증과 관련이 있는 LRRTM1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다른사람에 비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왔으며 '양손잡이가 되기 위해 훈련하는 것'은 인지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Scientific American 연구에 따르면 양손잡이들이 오히려 수학, 기억 및 논리적 추론에서 왼손잡이 또는 오른손잡이보다 나빴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핀란드에서 진행했던 연구에 따르면 양손을 가진 아이들이 ADHD, 언어 문제, 학업 문제등의 정신 건강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훨씬 높은것으로 확인되기도 하였습니다.
7,8세 어린이 8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는 양손잡이 아이들이 언어능력에 있어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핀란드 연구에서와 마찬가지로 ADHD증상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아니라 Merrimack collage의 연구에 따르면, 뇌 반구의 상호연결이 높아 분노를 더 빨리 느끼고 양손잡이들은 어색함, 우울함과 더 많은 관련이 있음을 발견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결과들은 양손잡이들이 다른사람에 비해, 조금더 높았다는 것 뿐이지 모든 양손잡이들이 무조건 위의 결과와 같다는 것은 아닌데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니콜라 테슬라, 벤자민 프랭클린, 폴매카트니, 그렉 해리스, 피터로즈, 해리 트루먼등 수 많은 역사적 인물들과 유명인사들이 양손잡이 였으며 특히 스포츠, 예술 및 음악 분야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결과만 놓고 봤을때 양손잡이와 한손만 사용하는 사람들은 서로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는데요. 선택에 따라서가 아니라 강제적으로 아이들에게 양손을 훈련시키는 위의 방법은, 분명히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