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우주 과학계가 ‘제2의 지구’를 찾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나사에 ‘케플러 프로젝트’가 있다면, 유럽 등에서는 일명 ‘글리제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중국도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을 세워 ‘제2의 지구’ 찾기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 태양계 밖에서는 놀라운 행성들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아래에 최근까지 발견된 가장 기이하고 놀라운 행성들을 소개합니다.
9. Gliese 581 C
글리제 581c는 유명한 별자리인 천칭자리에 위치한 글리제 581 항성계에 속한 여러 행성 중 하나입니다. 거리는 지구에서 약 20광년 정도 떨어져 있으며 지구처럼 표면이 흙과 바위로 이루어졌고 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글리제 581c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투표로 뽑힌 "생명체가 존재 가능한 행성 3가지" 중 한곳입니다.
8. HD 106906
태양계 밖에서 찾아낸 외계행성 'HD 106906' 은 목성보다 무려 11배나 큽니다. 특히 지구에 모항성이 태양이듯이 HD 106906 b 의 모항성과의 거리가 무려 650AU인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때문에 모항성과 굉장히 먼거리에 있는 HD 106906 b 을 '외로운 행성'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행성의 연구 결과 발표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거리가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행성의 크기가 태양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연구가들은 아마 태양과 같은 별이 두 개 이상인 쌍성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생겨난 행성일수도 있다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7. Tres-2b
Tres-2b 행성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에서 가장 어두운 행성입니다. 기본적으로 행성이라는것은 빛을 내지않기때문에 주위에 있는 별빛으로 존재가 확인됩니다. 행성이 항성을 지나갈때 빛의 세기가 줄어드는 현상을 트랜싯이라고 하는데 Tres-2b 행성은 이 트랜싯 현상이 없으면 보기가 매우 힘들다고 합니다.
Tres-2b 행성은 지구에서 750광년 떨어진 용자리 옆에 위치하여 있고 목성 질량의 2배인 가스 행성입니다. 이 행성이 어두운 이유는 빛을 99% 흡수하고 1% 반사하기 때문입니다. 수성이 태양과 5700만km 떨어져있는데 Tres-2b 행성은 항성과 5000만km 밖에 떨어져있지않아서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행성중 가장 뜨겁고 어두운 행성입니다.
6. Osiris
오시리스 행성은 지구의 태양계와는 약 150 광년 떨어져있는 페가수스 성좌에 존재합니다. 이 행성은 항성으로부터 600만km 떨어져 있고 질량은 지구의 220배 정도입니다. 참고로 지구는 태양과 1억5천만km 떨어져 있습니다. 지구보다 항성으로부터 25배 정도 가까이 위치해 있고, 항성으로부터 받는 에너지량은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에너지량의 800배에 가까우며 평균 섭씨 1200도의 온도를 가진 굉장히 뜨거운 행성입니다.
5. CoRoT-7b
CoRoT-7b 행성은 물리적으로 지구와 가장 가까운 행성으로 질량은 지구의 다섯배, 반지름은 지구의 1.7배의 행성입니다.또한 거리는 500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암석행성 중 가장 뜨거운 행성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행성의 표면 온도는 섭씨 4700도에 달하는데, 한쪽 면이 주항성으로 고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천문학자는, 해당 행성의 어두운 다른면에 놀라운 발견이 있을수있다고 말하는데, 두개의 반구가 인접하는 지역에는 얼음이 녹은 물과 수증기가 존재할수있는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4. HAT-P-1
HAT-P-1 행성은 코르크마개 보다도 가벼운 행성으로 목성의 1.38배 정도로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도가 물의 1/4이기 때문에 물에도 뜰수있습니다. 태양계에도 물에뜨는 행성이 있는데 바로 토성입니다 .HAT - P - 1 의 경우에는 토성보다도 3배 더 물에잘뜰수있다고 합니다.
3. 55 Cancri e
지구에서 약 40광년 떨어진 곳에는 일명 '슈퍼지구'라 불리는 특이한 외계 행성이 존재합니다. 바로 지구에 비해 지름은 2배, 질량은 8배 정도인 '55 Cancri e' 행성입니다.
지난 2003년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사용해 측정한 이 행성의 표면 온도는 무려 1,000-2,700°C인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이같은 온도 변화의 이유가 행성에 존재하는 거대한 화산 활동 때문이라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지난 2012년 처음 빛이 탐지된 '55 Cancri e'는 그간 천문학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같은 해 미국 예일대 연구팀은 행성의 표면이 종전 추정 성분인 물과 흑연이 아니라 흑연과 다이아몬드로 덮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해 일약 '다이아몬드 행성' 이라는 별칭도 얻었습니다.
'55 Cancri e'가 슈퍼지구라 불린 이유는 지구와 사이즈가 비슷하고 암석형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지만 높은 표면 온도 때문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2. J1407
지구에서 대략 434광년 쯤 떨어져 있는, 태양보다 조금 작고 차가운 항성인 J1407b는 토성의 고리보다 지름이 200배 이상 더 큰 고리가 있습니다. J1407b는 목성 질량의 20.0배에서 ± 6.0 정도의 질량을 가진 어마어마한 크기의 가스 행성으로, 그 크기 탓에 슈퍼목성이나 갈색 왜성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1. Gliese 436 b
이 행성은 적색 왜성인 Gliese 436 주위를 공전하고 있는 해왕성 크기의 외계 행성입니다. 이 행성의 지각은 온도가 400도가 넘는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해왕성 정도의 크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중력과 압력 때문에 얼음이 액체나 기체로 변하는 상전이 현상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행성은 모항성의 표면을 스쳐 지나가는 통과 현상을 보이는 행성 중 가장 가벼우며, 2013년 12월에는 NASA에 의해 표면에 구름이 존재하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