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는 기관지 점액이 외부에서 들어온 먼지·세균 등 불순물, 염증과 섞여 몸 밖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기관지가 보호되고 각종 감염이나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것인데요.
길을 가다 가래를 '퉤'하고 뱉는 사람을 보면 눈살부터 찌푸려지기 마련이지만 사실, 가래가 나오는것은 몸이 감염과 싸우고 있고, 몸에서 그것을 제거하고 있음을 나타내는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래는 삼키기보다는 뱉는것이 좋으며 가래의 색깔을 확인하면 건강상태를 가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래는 가래색깔에 따른 몸의 건강상태입니다.
1. 누런색
가래의 색이 유독 누렇고 진하다면 만성기관지염 또는 기관지확장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질환에 걸리면 염증과 백혈구 시체가 섞여 가래가 누렇고 점액성을 띠는게 특징입니다. 또한 기침이 자주 나며 목 통증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황갈색 또는 벽돌색
가래가 황갈색이나 붉은빛의 벽돌색이라면 폐렴·폐암 가능성이 있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것이 좋습니다. 피가 섞여나오는 객혈은 다양한 질병의 증상일 수 있는데, 후두염이나 결핵·폐렴 등이 대표적입니다.
3. 녹색
녹색 가래가 나왔다면 인플루엔자과 녹농균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녹농균은 특이한 형광색소 성분을 분비해 녹색을 띱니다. 또한 가래 색깔이 처음엔 황색이었다가 점차 녹색으로 바뀐다면 폐렴의 주요증상 중 하나인 청색증일 확률이 높습니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가을·겨울철에는 녹색 가래를 유의해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4. 붉은색
가래 색이 붉은 계통이라면 호흡기 자극으로 인한 출혈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객혈 증상은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후두염이나 기관지염증에 의해 일시적인 객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만약 2주 이상 지속시에는 폐렴, 결핵, 폐암 등 진단을 받는것이 좋습니다.
5. 연분홍색
가래가 연분홍색을 띨 경우 심장 펌프기능 감소에 따른 심부전 등의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심장질환 검사를 받아 보는것이 좋습니다.
가래의 색이 하얗고 맑은 색이라면 대부분 정상입니다. 하지만 위에 소개한것처럼 가래의 색에 따라 여러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니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하는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가래가 너무 자주 나오거나, 기침과 함께 가래가 2달 이상 나온다면 병원을 찾아 기관지에 심각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것이 좋습니다. 방치하면 만성 기관지염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악화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