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전혀 몰랐던 '불법 약물' 들의 놀라운 사용법

목이 아프고 기침이 심하게 나와 약국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치료 약'으로써 코카인과 헤로인을 제조해 주고 있다면 어떠한 생각이 들게 될까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상한 질문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우리가 1900년 초반에 살았다면 이 상황을 매우 당연하게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오늘날 위험하고 불법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는 특정 약물중 몇몇은 한때 기적 치료제 및 일반적인 질병 치료제로써 많이 사용되어왔으며, 이 약물들이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위험성분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나서야 비로소, 치료 약으로써 판매가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약물 중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었던 것이 바로 '코카인' 인데요. 1800년대 후반에서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의 코카인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위험한 마약' 으로써 간주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대표하는 '치통약'으로써 명성을 떨치기도 하였습니다.




심리학, 정신의학, 사회학, 교육학등 20세기 전분야에 걸쳐 큰 영향을 끼쳤던 정신분석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코카인 사용의 긍정적 영향을 담은 ''Uber Coca''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은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 기사를 통해 '코카인'은 치통, 인후통 뿐만 아니라 체력향상에도 도움이 되며 코카인이 추출된 코카잎은 모르핀과 알코올 중독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코카인은 1800년대 후반, 오스트리아 출신의 의사 '칼 콜러'가 안과 수술시 마취제의 용도로써 사용한 것을 시작으로 어린이를 위한 치통약, 구강질환, 식욕억제, 소화불량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용되었습니다.




강력한 '마약'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헤로인도 코카인과 마찬가지로 1920년대 까지는 '기적의 약'으로써 여겨졌으며, 특히 종양 전문의사를 포함한 많은 의사들에 의해 기침 억제제, 통증 완화제 및 만성 통증 환자들을 위한 구제원으로써 처방되었습니다.




아스피린과 알카 셀처(Alka Seltzer)를 만들어낸 독일의 유명 제약회사 'Bayer'는, 1890년대 후반 세계 최초로 헤로인을 상업화 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당시 Bayer는 이 '헤로인'에 대해, 여러 질병과 함께 동반된 통증과 기침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결핵에 걸린 어린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선전했습니다.




이 헤로인은 1924년 FDA에 의해 금지약물로 지정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일부 의사들과 제약회사들은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의 통증 관리를 위해, 헤로인의 뛰어난 효능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약물로 알려진 인기 파티약 '엑스터시'는 원래 다이어트 알약으로써 의도 제작 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Dow Chemical Company의 화학자인 알렉산더 슐긴(Alexander Shulgin)은 엑스터시의 치료적 특성을 연구하는데 자신의 모든 시간과 자원을 바친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 약물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 퇴역 군인들을 치료하는데 유용할 것이라 생각했던 '엑스터시의 아버지' 슐긴은, 순수한 MDMA를 아내와 친구들에게 배포하고 섭취하게 한뒤 그에 대한 결과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외에도 GHB, 아편, 마리화나와 같은 불법 약물들이 합법적인 '치료약'으로써 사용되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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