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를 컨셉으로 한 일본의 독특한 걸그룹

지난 1년간 전세계적으로 가장 핫 했던 키워드를 꼽아보라고 한다면 단연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 화폐(virtual currencies) 또는 암호화된 화폐(Cryptocurrency)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현재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를 달리고 있는 비트코인은 1년 동안 1500% 이상 치솟는 모습을 보이면서, 현재와 같은 가상화폐의 열풍이 불어오는데 엄청난 기여를 하기도 했습니다. 




전세계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 가상화폐의 인기에 편승한듯, 일본에서는 이 '암호화된 화폐'를 컨셉으로한 매우 독특한 스타일의 걸그룹이 데뷔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일본의 재능 단체인 신데렐라 아카데미(Cinderella Academy)의 걸그룹인 'Virtual Currency Girls(가상화폐 소녀들)'은, 현재 일본에서 인기있는 8가지의 가상화폐를 보다 쉽게 알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했다고 합니다.




8명으로 구성 되어있는 '가상화폐 소녀들'의 멤버들은 8가지의 '암호화된 화폐'를 각각 하나씩 책임지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그룹의 리더인 나루세 라라는 비트코인 캐시(BCH)를, 16세의 하노노 시라하마는 비트코인(BTC)을, 22세의 스즈카 미나미는 네오(NEQ)를, 17세의 코하루 카미카와 와 카나조 마츠자와는 각각 넴 코인(XEM)과 카르다노 코인(ADA)을, 히나타 코즈키는 리플(XRP)코인을, 아미 아모와 모모 아이수는 Ether(ETH)와 모나 코인(MONA)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여성 멤버들은 모두 대표적인 가상 화폐의 기호로 장식된 레슬링 스타일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공식 그룹의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각 멤버의 트위터 페이지 링크와 함께, 해당 멤버가 맡고 있는 가상화폐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사이트 주소가 적혀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신데렐라 아카데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Virtual Currency GIrls'는 투기나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하여 만들어진 그룹이 아니라 가상 화폐(또는 암호화폐)를 잘모르거나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대중들이 보다 쉽게 가상화폐에 대한 개념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매체로 단지 엔터테인먼트를 사용한 것뿐이라는 말도 함께 덧붙였습니다.




그룹의 리더인 나루세 라라(Naruse Rara)는, 멤버들도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상화폐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최대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매일 공부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 말했습니다.  


참고로, Virtual Currency Girls는 그룹의 컨셉에 걸맞게 티켓 및 상품구입에 현금 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결제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매우 독특한 컨셉의 작업들을 자주 하는 일본이기에 사실 이와같은 컨셉의 그룹이 데뷔했다는 사실이 크게 놀라운 것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어렵게 느껴지는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주는 효과도 있을지 모르지만, 아이돌을 접하는 세대들이 대체적으로 낮은 연령층임을 생각해 봤을때 '가상화폐'에 대한 잘못된 개념이 주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도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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