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간호사'이자, 희대의 싸이코 패스중 한명으로 손꼽히고 있는 67세 여성 지닌 존스(Genene Jones)는 1981년 4월부터 1982년 6월까지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소재 벡탁 카운티 병원의 소아과 중환자실에서 근무했습니다.
그녀가 벡탁 카운티 병원에 근무했던 약 14개월의 기간동안 무려 47명의 아기가 갑작 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그 중 34명의 아이들이 지닌 존스에게 보살핌을 받던 중 운명을 달리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많은 영유아들의 갑작스런 죽음은 당연히 사람들로 하여금 의심을 가지도록 만들었지만, 이 정도로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할리 없다고 생각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죽음을 '전염병'과 연관지어 생각했습니다.
또한 지닌 존스가 범인일 것이라 예상못했던 해당 병원측도 외부적으로 나쁜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는 현재 분위기를 전환시키기 위해 병원의 이름을 변경하고, 그에 따른 홍보 개편을 진행하게 되었으며 이와 함께 소아과 중환자실에서 근무했던 모든 간호사들을 새롭게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이에따라 해당 병원측은 이전까지 중환자실에서 근무했던 기존의 간호사들이 원활하게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추천서를 작성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병원의 추천서를 받은 지닌 존스도 마찬가지로, 소아과 간호사라는 전문직 명성을 그대로 유지한채 다른 병원으로 옮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추천서의 힘때문인지 지닌 존스는 매우 쉽게 텍사스 주 커빌에 위치하고 있는 소아과 클리닉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쌓아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닌 존스가 커빌 클리닉으로 이동한지 얼마되지 않았을때, 또다시 이곳에 머물고 있던 어린아이들의 몸이 아파오거나,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병원은 즉시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되었고, 아이들에게 주사를 놓아주었던 지닌 존스의 소지품에서 근육 이완제인 Succinylcholine와 혈액응고방지제(헤파린) 등을 발견하게 되면서 약 2년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연쇄 살인을 저질렀던 희대의 살인범을 마침내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닌 존스는 당시 생후 15개월이었던 첼시 맥 클레넌(Chelsea McClennan)을 사망하게한 1급 살인 혐의로 99년형을 선고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후에 텍사스 주의 모든 감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주 자체적으로 '하루라도 사고치지 않았을 시, 사흘을 채운 것으로 인정'해주겠다는 법을 만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따라 존스는 원래의 형기가 3분의 1로 줄어들게 되었고, 33년을 채운 올 2018년 3월 가석방 되는 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말도 못하는 수많은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감옥에서 말썽을 일으키지 않았다'라는 이유로 33년만에 지닌 존스를 석방시키겠다는 주 정부의 이러한 방침은, 남아있는 피해자들의 부모와 가족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안겨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닌 존스가 석방되더라도 다시 감옥에 투옥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추가 범죄의 입증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리고 이를위해 피해자의 가족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들까지도 발벗고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닌 존스의 가석방 까지 두달여밖에 남지 않은 이 시각, 시민단체들이 과연 지닌 존스의 추가 범죄를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증거를 발견할 수 있을지, 희대의 살인마 지닌 존스를 영원히 감옥에 가두어 놓을 수 있을지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