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가 토성의 달 '타이탄'에 보낼 잠수함의 정체

올해는 스페이스X와 보잉사가 우주 택시의 시범운행을 시작하며 미국과 유럽을 포함해 화성탐사 계획도 잡혀있는 등 세계 각국 정부와 민간 기업들의 우주를 향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항공 우주국 나사 역시 토성의 달 '타이탄'에 잠수함을 보낼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태양계에서 액체 상태의 표면을 지닌 천체는 지구와 타이탄이 유일합니다. 이에 나사는 토성의 달 타이탄을 어떻게 탐험해야 할지 오랫동안 고민해왔습니다. 타이탄은 비록 지구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지만 지구와 마찬가지로 바다가 존재하며, 타이탄의 바다도 지구처럼 평균 해발이 존재합니다.




다만 타이탄의 바다는 지구와 달리 액체 형태의 물이 아닌 탄화수소로 가득 차 있습니다. 타이탄의 바다는 메탄올과 에탄올 등 액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온도는 영하 184도입니다. 소금물로 이뤄진 지구의 바다와 달리 타이탄의 바다는 균일한 성분으로 이뤄지지 않고 바다에 따라 상이합니다. 또한 타이탄의 표면을 채우고 있는 액체는 지구와 마찬가지로 일정 평균을 유지하며, 이러한 성질의 별은 태양계 내에서 지구를 제외하고는 타이탄이 유일한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평균 기온 -179.5°C의 극저온 환경의 타이탄에서 작동할 잠수함을 만든다는 것은 NASA에도 쉬운 목표가 아닙니다. 이렇게 낮은 온도의 액체에서 장시간 작동할 수 있는 카메라와 센서, 전자기기 그리고 동력 장치는 이제까지 누구도 만든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NASA는 여러 협력 연구기관과 함께 기초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미국 워싱턴주립대 연구팀은 극저온과 고압 상태의 탄화수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연구했으며 그 결과,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바로 열에 의한 거품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외에도 타이탄의 바다를 탐사하기위해서는 극복해야할 기술들이 많지만 인류는 여러 차례 어려움을 극복하고 태양계와 우주를 탐사했습니다. 언젠가 인류는 타이탄의 호수 속을 탐사하고 거기에서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가능성이 큽니다.




나사가 추진중인 로봇 잠수함 계획이 공식 승인을 받으면 나사는 2030년대 중반에 토성에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실제 토성계 시스템에 도착하는 시간은 2030년대말이나 2040년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나사의 잠수함이 타이탄에서 무사히 임무를 수행하면 원시 생명체를 찾는데 중요한 기여를 할것이며 동시에 지구 최초의 생명체를 탐구하는데 큰 도움을 줄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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