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도 제작된 디아틀로프 사건의 미스테리

러시아의 디아틀로프 사건은 실제 발생한 사건 중에서도 가장 미스터리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발표와는 상관없이 설명되지 않는 의혹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겠죠.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고 심지어는 영화로까지도 제작됐던 디아틀로프 사건, 어떤 사연을 담고 있으며 진실은 무엇인지 아래를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냉전이 한창이던 1959년 1월 28일 2~30대로 구성된 탐사대 9명이 등산을 떠났습니다. 이들은 모두 경험이 풍부한 등산객이자 스키어들이었으며 그들의 목표는 우랄 산맥을 거쳐 출발지로부터 약 200마일에 달하는 오토르 텐 산에 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2월 1일 이 그룹은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해 콜라트 사클(Kholat Syakhl / 원주민 만시족의 언어로 죽은 산이라 번역되는)이라는 이름의 산비탈에 임시 캠프를 설치한 후 무전으로 '현재 휴식하고 있다'라는 답신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그들의 마지막 음성이 될것이라는 것을 당시에는 그 누구도 알지 못했습니다.

 



하산 날짜인 2월 12일이 지나도 탐사대로부터 소식이 없자 그들의 가족들은 기관에 수색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구조요청을 한 지 14일째가 되는 2월 26일, 그들이 마지막으로 답신을 보냈던 콜라트 사클 캠프로부터 1.5km 떨어진 지점에서 5구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시신 4구는 그로부터 약 2달 후 조금 더 먼 계곡에서 발견되었으며 9명의 시체에 대한 조사 끝에 소련 정부는 이들의 죽음을 눈사태에 의한 것이라 결론 내렸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산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들이 영하 30도에 심지어 눈보라까지 몰아치는 상황에 왜 밖을 나갔냐는 점입니다. 발견 당시 그들이 머물렀던 텐트가 찢겨져 있긴 했지만 동물이나 침입자의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발자국의 간격을 살펴보아도 급박한 상황이었던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시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캠프 쪽 경사는 완만해서 눈사태가 왔더라도 큰 피해를 입진 않았다고 하니 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들이라면 굳이 강한 눈보라를 헤치고 캠프를 옮기진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그냥 어떤 이유로 밖에 나갔다가 눈사태에 쓸려 죽음을 맞이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당시 발견되었던 시체중 일부는 차에 부딪힌 것만큼의 큰 내외상을 가지고 있었고, 2구는 속옷만 입은 상태였으며 1구는 혀가 없는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텐트에는 그들의 소지품뿐만 아니라 신발도 남겨져 있었으며 스토브는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것처럼 조립 자체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고 심지어 몇 구의 옷에는 어떤 이유에선지 방사성 물질이 묻어 있었습니다.

위의 문단만 보면 그냥 단순 사고라 생각할 수 있지만 아래까지 보면 확실히 우리가 모르는 위협적인 상황이 존재했을거라 생각할 수 있겠죠.





이는 탐사대원들의 가족들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눈사태에 의한 죽음이라고 단정짓기엔 이상한 점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당시엔 정부가 어떠한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실제로 알려지지 않은 군사 무기 실험 때문이다라고 생각해 정부에 재수사를 요청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독성이 있는 약초를 먹고 환각상태에 빠져 이런 일이 생겼다. 지역 토착 원주민들의 공격을 받았다와 같은 가설도 있었으나 모두 불가능한 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로부터 60년이 지난 2019년 러시아 정부가 다시한번 이 사건을 조사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도 이 미스터리 한 죽음의 원인을 눈사태와 좋지 않은 시야 때문이라 말했습니다.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눈사태가 발생해서 9명이 캠프를 떠나게 되었는데 그들 중 일부는 다시 텐트로 돌아가려다 길을 잃어 얼어 죽었고 나머지도 날씨 때문에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이었죠. 





위와 비슷한 최신 정보가 또 하나 있는데요. 최근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그들이 캠프를 차렸던 장소와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는데 그 결과 완만한 지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의 눈사태가 충분히 사람의 갈비뼈를 부러뜨릴 수 있을 만큼의 위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심각한 부상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봤을 때 디아틀로프에 사건에 아래와 같은 가설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대원들이 자고 있는동안 눈사태가 발생했고 그중 3명이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다른 대원들이 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려 했다. 
부상자가 3명이다 보니 속도가 나지 않았다.
어둠속에서 길을 잃었고 결국엔 죽음에 이르렀다. 

 

 



정말 위와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걸로만 끝내기엔 아직까지도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겠죠. 물론 혀가 없어진 것은 박테리아에 의한 것이고 피부가 오렌지빛을 띤 것은 사후에 충분히 일어나는 일이다와 같이 답이 어느 정도 나온 부분도 존재하지만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이 불가능한 부분들도 여전히 남아 있으니 섣부른 결말보다는 다음에 이어질 조사들과 과학적 분석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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