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텔 수영장 감전사, 다낭 퓨전 스위트 호텔?

얼마 전 베트남 다낭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30대 한국 관광객이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주베트남 다낭 총영사관은 지난 10월 5일 오후 5시 50분쯤(현지시각) 호텔 퓨전 스위트 다낭의 수영장에서 30대 한국인 여성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한국인 여성은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구조대원들에게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낭 퓨전 스위트 호텔

 

 

 

다낭 호텔 수영장 감전사 뉴스가 알려진 이후 호텔측의 대처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망자의 오빠는 지난 10월 6일 새벽에 호텔 감전사 사고 내용을 SNS에 올렸는데 사고 발생 당시 동생이 수영장 계단에 발을 넣는 순간, 아아 하는 비명과 함께 주저앉았다고 합니다.

 

 

이후 부인이 동생을 만지려고 하자 손에 전류가 감지되서 호텔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다낭 퓨전 스위트 호텔 측은 병원으로 즉시 이송하지 않고 앰뷸런스를 타고 온 응급구조원이 호텔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사망했다고 당시 사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오빠는씨는 “호텔 관계자에게 병원 이송 요청을 했지만 기다리라는 말만 들었다”며 “몇 분을 기다려도 변화가 없어 다시 병원으로 이송 요청을 했지만 역시나 무응답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 해당 호텔에는 다른 한국인 관광객 여러 명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낭 여행 정보 카페에는 “수영장에 공안이 왔다. 사고가 나서 호텔에서 환불받은 뒤 다른 곳으로 옮겼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 호텔에 머문 또 다른 네티즌도 “고인이 수영장 바닥에 계속 누워있었다”며 “호텔 측이 소문을 내지 말아달라는 얘기를 했다더라”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주다낭 총영사관은 현지 공안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한국인 다낭 호텔 수영장 감전사고가 발생한 곳은 퓨전스위트 다낭비치호텔'(Fusion Suites Danang Beach Hotel)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감전사고가 발생하자 '이전에도 이 호텔에서 중국인이 감전사고를 당한적이 있다'는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다낭 퓨전 스위트 호텔은 한국인이 많이 찾는 호텔로서 어떻게 5성급 호텔에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많은 성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당시 사고 이후 호텔은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취재진이 호텔측에 확인해 본 결과 사고를 알리지 않은 채 버젓이 영업 중이었다고 합니다. 다낭 퓨전 스위트 호텔 측은 취재진이 왜 온라인에는 영업중단이라고 써놨냐고 묻자 거기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는 답변만 했다고 합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한국에 있는 네티즌들은 '베트남의 국가수준에 대한 비판'이나 '다시는 베트남을 가지 않겠다'는 등의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현장에 영사를 파견했고 필요한 부분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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