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에 일어난 역사적인 일
미 해군 학교가 설립되었고, 우창 봉기가 중국 혁명의 길을 닦았으며 영원한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가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1845년 미국 해군 사관학교 개설
1845년 10월 10일은 미국의 해군 사관학교가 메릴랜드 주 아나폴리스에서 개교한 날입니다. 5년 후 US Naval Academy로 개명된 이 학교는 50명의 학생과 7명의 교수로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4,5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장교가 되기 위해 열심히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5개의 사관학교 중 두 번째로 오래된 해군 사관학교는 미합중국 해병대와 해군 장교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학문과 군사교육을 4년간 이수하면 소위로 임관하게 됩니다.
1861년 프리드쇼프 난센의 탄생
1861년 10월 10일은 노르웨이의 탐험가 프리드쇼프 난센이 태어난 날입니다. 탐험가이자 정치가이며 또한 과학자이기도 한 프리드쇼프 난센은 1888년에 세계 최초로 그린란드를 횡단하였으며, 1893년에는 자신이 설계한 프람호를 타고 북극 탐험에도 나서게 되었습니다. 프람호를 타고서는 북극점 도달이 힘들다는 것을 깨달은 난센은 동료 요한센과 함께 걸어서 북쪽으로 이동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약 2년 후 북위 86° 14´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지점은 이때까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북방에 위치한 지점이었습니다.
식량 부족으로인해 북극점까지는 도달하지 못하게 된 난센은 이후 탐험가를 은퇴하고 외교관으로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1905년 노르웨이가 스웨덴으로부터 독립을 하게 되는 데 있어 큰 기여를 했던 프리드쇼프 난센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시베리아에 수용되어 있는 포로들의 본국 송환과 난민 구제 등에 힘썼으며, 러시아 내전 당시에는 대기근으로 수백만 명이 굶어 죽는 것을 보고 전 재산을 털어 구호소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이 공로로 난센은 1922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그의 이름은 노르웨이 해군이 도입한 첫 이지스함의 함명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1911년 우창 봉기 발생
1911년 10월 10일은 중국 후베이성 우창에서 봉기가 발생된 날입니다. 이 국지적 반란 행위는 1911년 신해혁명으로 급속히 확산되었고 궁극적으로는 청나라를 전복시키게 되었습니다. 이 혁명은 진시황 이래 2200년 이상 중국을 다스렸던 천자의 군주제가 종말을 고하게 되었으며 중국사 최초의 근대적 공화국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신해혁명을 매우 중요한 사건으로 다루고 있으며, 2011년에는 이 사건을 다룬 영화를 개봉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영화의 주연은 성룡이 맡았습니다.
1991년 조셉 해리스의 대량 살인 사건
1991년 10월 10일은 조셉 해리스가 전 동료들을 살해한 날입니다. 우체국 직원이었던 조셉 해리스는 해고를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1미터 길이의 사무라이 칼을 이용해 그의 전 상사인 캐럴과 약혼녀를 죽인 후 전 직장이었던 리지우드의 우체국으로 가 동료 2명을 총으로 살해하였습니다. 감옥에서 태어나 평생 정신적 문제를 안고 살았던 것으로 나타난 조셉 해리스는 이 사건을 통해 이전 직장에서도 해고당한 후 그의 상사를 살해했던 것이 밝혀지게 되었고 두건의 대량살인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2004년 크리스토퍼 리브 사망
2004년 10월 10일은 슈퍼맨의 대명사 크리스토퍼 리브가 52세의 나이로 심장마비에의해 사망하게된 날입니다. 1978년부터 1987년까지 슈퍼맨에 출연했던 크리스토퍼 리브는 슈퍼맨=크리스토퍼 리브라는 공식을 만들어냈으며, 크리스토퍼 리브가 출연한 슈퍼맨을 기점으로 이전까지의 슈퍼맨 코믹스와는 다르게 슈퍼맨의 외모가 점점 그를 닮아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1995년 승마 경기 도중 말에서 떨어지며 전신마비를 선고받게 된 리브는 목 아래부터는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었고 너무 심한 고통 때문에 아내에게 총을 가져다 달라고 애원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아내의 헌신적인 사랑을 저버릴 수 없었던 리브는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되었고 꾸준한 재활훈련 끝에 30분 정도는 기계장치의 도움 없이 호흡할 수 있게 되었으며 죽었던 감각도 어느 정도 살아나 차갑고 뜨거운 감각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강의를 펼친 크리스토퍼 리브는 이후 재단을 설립해 마비 환자들의 치료와 재활을 도왔습니다.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배우로서의 재기도 다시 한번 이루어낸 크리스토퍼 리브는 죽음 이후에도 진정한 슈퍼맨(The real Superman)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