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역사 세계최초 낙하산 공공의적 1호 및 투르드 프랑스

10월 22일에 일어난 역사적인 일

세계 최초의 낙하산 점프가 이루어졌고 프란츠 리스트가 태어났으며 공공의적 1호 프리티 보이 플로이드가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랜스 암스트롱이 투르 드 프랑스에서 모든 타이틀을 박탈당한 날입니다.

 

 

 

1797년 세계 최초의 낙하산 점프

1797년 10월 22일은 프랑스의 앙드레자크 가르느랭이 세계 최초로 프랑스 파리 3,000피트 상공에서 낙하선을 타고 열기구에서 뛰어내린 날입니다. 수소 풍선 발명자 자크 샤를의 제자이자 현대 낙하산의 발명자인 가르느랭은 군에 입대하면서 열기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것이 군사적, 전략적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것임을 직감하였습니다. 1797년 첫 번째 낙하산을 완성한 가르느랭은 파리 몽소 공원에서 열기구에 낙하산을 매달았고 기구의 부력을 이용해 하늘로 올라간 뒤 약 3000피트 상공에서 낙하산과 기구를 잇는 밧줄을 자르고 강하하였습니다.

 

 

 

 

 

흔들림을 방지하는 통풍구가 그의 낙하산에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떨어지는 내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다치치 않고 무사히 착륙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가르느랭은 이후 유럽 곳곳에서 낙하산 강하 시범을 보였으며 그의 아내 잔주느비에브 가르느랭은 여성 최초로 낙하산을 타고 강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그는 1823년 8월 18일 파리에서 기구를 만들어내던 중 기둥에 머리를 맞아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1811년 프란츠 리스트 탄생

1811년 10월 22일은 헝가리계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프란츠 리스트가 태어난 날입니다. 역사상 최고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 프란츠 리스트는 쇼팽과 함께 낭만주의 음악사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바그너, 쇼팽, 멘델스존, 브람스, 탈베르크 등 역사적인 작곡가들과도 많은 교류를 하며 지냈습니다. 요절한 다른 천재 음악가들과는 달리 건강하게 장수해서 음악계에 많은 족적을 남긴 프란츠 리스트는 빈 데뷔 콘서트에 참석했던 베토벤이 그의 연주에 감동해서 이마에 키스를 해주었다는 유명한 일화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프란츠 리스트는 1886년 74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700편 이상의 곡을 작곡했으며 음악의 형식과 화성에 대한 선구적인 실험을 했습니다.

 

 

 

 

1934년 찰스 아서 플로이드 사망

1934년 10월 22일은 찰스 아서 '프리티 보이' 플로이드가 30세의 나이로 사망한 날입니다. 18세의 나이에 마을 우체국에서 3.5달러를 훔쳐 처음으로 체포되었던 플로이드는 이후 감옥을 제집 드나들듯 했으며 20살이 넘어서 부터는 은행강도를 비롯 수많은 중범죄 행각을 벌여 FBI에 수배되기도 했습니다. 오클라호마 주지사가 별도로 6,000달러의 현상금을 걸었을 뿐만 아니라 연방수사국 FBI가 2만 3천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수배한 '공공의 적 1호' 였던 플로이드는 당시 소문으로 대공황으로 궁핍한 생활을 했던 사람들과 은행에 집을 뺏긴 사람들에게 은행에서 훔친 돈을 모두 나누어주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플로이드는 엘비 퍼비스가 이끄는 FBI에게 오하이오 외진 옥수수밭에서 사살당했지만 그는 배고픔에 굶주리던 미국 남부 거주민들의 작은 영웅이었고 그를 추모하기 위해 장례식에 약 2만 명이 모였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2012년 랜스 암스트롱 타이틀 박탈

2012년 10월 22일은 미국의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이 투르 드 프랑스로부터 모든 기록과 타이틀을 박탈당한 날입니다. 고환암 수술 이후 처절한 재활을 거쳐 3대 그랑 투르중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7연패를 달성하며 인간 승리의 대명사가 됐었던 랜스 암스트롱은 암 투병 경험을 바탕으로 암환자들에 대한 지원과 암 예방 그리고 치료 연구를 후원하는 리브스트롱 재단을 설립하기도 했었습니다.

 

 

 

인간 승리의 대명사였으며 훌륭한 인성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졌던 그였지만 은퇴 이후 갑자기 여러 매체에서 도핑 의혹이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당시 그를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동료와 주변인들은 그 사실을 믿기 힘들어했으나 결국 그가 스스로 도핑을 인정함으로써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커리어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 투르 드 프랑스 7관왕을 포함 암 투병 이후 세웠던 모든 기록들과 시드니 올림픽에서 획득했던 동메달을 박탈당한 랜스 암스트롱에 대해 ESPN의 다큐멘터리는 애초에 고환암의 발생도 도핑으로 인해 발생한 것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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