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리아스 리드싱어 성추행한 미 밴드 네이버 후드 드러머 추방(The Neighbourhood)
미국의 록밴드 네이버 후드(The Neightborhood)의 드러머 브랜든 프라이드가 더 마리아스의 (The Marias)의 리드 싱어 María Zardoya를 성추행한 혐의로 팀에서 추방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마리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게시하게 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마리아는 ''어젯밤 술집에 있었는데 네이버 후드의 드러머인 브랜든 프라이드가 테이블 밑으로 내 몸을 더듬었다.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 가장 불편한 상황이었다. 내 공간과 사생활, 몸이 침해당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마리아가 글을 게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록밴드 네이버 후드는 자신들의 트위터에 ''(고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와준 마리아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우리는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을 용납하지 않으며, 브랜든이 저지른 행위로 인해 그는 더 이상 네이버 후드의 일원이 아니게 됐다''고 글을 게시했습니다. 이 발표는 마리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한 지 불과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었습니다.
2014년에 록밴드 네이버 후드에 합류했던 프라이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리아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말하며 내 행동은 변명할 수도, 스스로 용납할 수도 없다. 불편한 행동으로 피해를 입은 마리아에게 사과하며 실망을 했을 네이버 후드 팬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는 자신이 현재 알코올 및 약물 남용 문제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2년에 데뷔한 미국의 록밴드 네이버 후드는 얼터너티브 록, 다크 팝, 얼터너티브 R&B, 익스페리멘탈 록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있는 밴드로 어둡고 우울한 음악세계로 수많은 힙스터들에게 추앙받고 있습니다. 널리 울려 퍼지면서도 마음을 감싸는 잿빛 안개 같은 사운드에 튀지 않고 절묘하게 조화되는 보컬이 인상적인 음악을 구사하고 있는 네이버 후드는 102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인기 록밴드 중 하나입니다.
마리아가 소속되어있는 더 마리아스(The Marias)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인디 팝 밴드입니다. 유일한 홍일점인 마리아가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고 있는 더 마리아스는 재즈, 사이키델리아, 펑크, 라운지 뮤직 등의 장르를 소화하고 있으며 몽환적인 분위기의 멜로디에 마리아의 유니크한 목소리가 더해져 아련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LA에서 결성된 밴드이지만 스페인어로 쓰인 곡도 상당히 많은 편이며 데뷔하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여러 디지털 매체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밴드입니다.
자신들의 새 앨범 <Cinema>를 발매함과 동시에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더 마리아스는 최근 LA의 Greek Theatre를 매진시켰고 데저트 데이즈(Desert Daze) 그리고 요즘 드레이크(Drake)와 더불어 스트리밍으로 차트를 지배하고 있는 배드 버니의 콘서트에서 듀엣곡인 Otro Atardecer를 함께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번 성추행 사건으로 드러머를 잃게 된 네이버 후드는 당분간 활동을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