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합류하는 토미 에드먼 누구? WBC 메이저리그 성적, 포지션, 국적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게 될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계 메이저리거인 토미 에드먼이 한국 야구 대표팀 합류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토미 에드먼은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팀을 위해 뛰는 것은 나에게 큰 기회''라며, ''팀 동료인 폴 골드슈미트와 놀란 아레나도가 WBC는 멋진 경험이 될 것이고, 기회가 된다면 꼭 WBC에 출전하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2루수와 유격수 포지션 모두 준비할 것이며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를 이룰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 이야기했습니다.
토미 에드먼은 누구?
토미 에드먼의 공식 이름은 토마스 '현수' 에드먼(Thomas 'Hyunsu' Edman)으로 1995년, 한국 출신 이민자 어머니 모린 곽(Maureen Kwak)과 미국인 아버지 존 에드먼 주니어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세명의 자녀 중 둘째 아들입니다. 토미 에드먼은 미시간주 폰티악에서 태어나 샌디에이고에서 자랐으며 스탠퍼드 대학에서 3시즌 동안 대학 야구를 하다가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196번으로 카디널스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존은 매사추세츠의 윌리엄스 칼리지에서 대학 야구 코치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형은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연구개발팀에 소속되어 있고 여동생은 데이비슨 칼리지를 졸업한 뒤 현재는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토미 에드먼 메이저리그 성적
MLB 4 시즌 통산 성적
경기 | 타석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타점 | 볼넷 | 삼진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459 | 1748 | 471 | 96 | 15 | 40 | 175 | 116 | 315 | 79 | .269 | .322 | .410 | 0.732 |
내외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과 괜찮은 컨택 그리고 뛰어난 주루 능력을 보유하고있는 토미 에드먼은 2018 시즌 더블 A와 트리플 A를 오가며 23개의 2루타와 7홈런을 기록하면서 미래 메이저 야수진에 뎁스를 더해줄 좋은 재목으로 평가받았으며, 트리플 A에서 시즌을 시작한 2019년에는 49경기에서 7홈런을 때리면서 구단 내 비슷한 레벨의 내야 유망주 중 가장 앞서나가게 되었습니다. 6월 3루수 제드 저코의 부상으로 로스터에 빈자리가 발생하면서 1순위로 콜업된 토미 에드먼은 입단 후 3시즌만에 빅리그에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땜빵 내야수 겸 대타요원으로 간간히 출전하면서 8월까지 타율 .283 5홈런 22타점을 기록하면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9월부터 타격이 대폭발 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9월 27경기 115타석에서 토미 에드먼은 타율 3할 5푼, 6홈런 14타점을 기록하였고 시즌의 명운이 걸려있었던 시카고 컵스 원정 4연전에서는 16타수 7안타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스윕에 큰 기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시즌 최종 스탯 타율 3할 5리, 출루율 3할 5푼, 장타율 5할, 11홈런, 36타점 15도루 3.8의 WAR를 기록한 토미 에드먼은 시즌을 절반정도 밖에 뛰지 못하고도 키스톤 콤비인 콜튼 웡과 폴 데용에 이은 야수 3위에 해당되는 WAR를 기록하면서 빅리그 1년 차 젊은 야수로써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에는 김광현 선수가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하게 되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게된 토미 에드먼은 해당 시즌 3루수와 우익수 등 내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역할을 맡았고 총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5푼, 51안타 7개의 2루타, 5홈런, 26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2021년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으며 시즌 성적은 타율 2할 6푼 2리, 168안타 41개의 2루타, 30도루, 11홈런, 56타점을 기록하였고 시즌 동안 빠른 발과 판단력, 동물적인 감각을 보여주며 세인트루이스의 핵심 내야수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또한 수비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토미 에드먼은 11월 8일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2022 시즌 5월까지 타율 .325, 3홈런, 14타점을 기록하면서 리그 최고의 2루수급 성적을 기록했던 토미 에드먼은 이후 타격 스탯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7월 초반에 이미 작년의 WAR를 넘어선 상태였습니다. 시즌 153경기에 출전해 타율 .265, 153안타 31개의 2루타, 32도루, 13홈런 57타점을 기록하였고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수상에는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토미 에드먼은 이후 메이저리그 기록 업체 '스포츠 인포 솔루션스'가 선정하는 각 포지션 최고 수비상인 필딩 바이블 어워즈에서 멀티 포지션 부분을 수상하였습니다.
4 시즌동안 통산 459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269, 출루율 .322, 장타율 .410, 471개의 안타, 96개의 2루타, 15개의 3루타, 40홈런, 116개의 볼넷, 79개의 도루를 기록한 토미 에드먼은 준수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보다는 수비에 더 특화된 선수이며 2루수와 3루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이와 상관없이 내, 외야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리그 최상위권의 주력을 가지고 있으며 주루센스까지도 좋기 때문에 루상에 나가기만 하면 상대 투수를 크게 흔들어 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본 반응 및 WBC 출전
최근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토미 에드먼이 WBC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에드먼의 참전은 우승을 노리는 사무라이 재팬에게 위협이 된다. 숙명의 대결이라고 불리는 한일전이 더욱 뜨거워질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1월 발표된 한국 WBC 50인 관심 명단에 포함된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 구단으로부터 WBC 출전을 허락받았으며 자신 또한 출전 의지를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뛰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WBC는 자신의 국적뿐만 아니라 부모, 조부모의 혈통, 출생지에 따라 선수가 출전국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토미 에드먼이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상관없이 이번 WBC에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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