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바람, 천둥, 번개는 정상적인 기상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중에도 기괴하거나 무섭거나 심지어 신화적으로까지 보이는 현상들이 지구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보기드문 기상변화가 나타날때 신비함과 함께 자연이 인간에게 내리는 경고라고 해석합니다. 아래에 실제 지구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장 기묘한 기상 현상들을 소개합니다.
5. 거친물결구름
생김새가 괴이해서 악마구름이라고도 불리는 거친물결구름은 2006년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처음 포착되었습니다. 아래부분이 담요가 구겨지거나 접힌것처럼 거칠고 불규칙한 모양을 가지고 있는데 생긴것과는 다르게 폭풍우를 내리지 않고 사라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직도 이구름에 대해서는 아는것보다 모르는것이 더 많으며, 전문가들은 새롭게 발견된 이 구름이 단순한 발견을 넘어 지구 온난화 및 이상기온현상 등의 원인을 밝혀줄 열쇠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4. 동물 비
지난 2005년, 수천 마리의 개구리가 세르비아의 오드자치 인근에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회오리 바람이나, 용오름에 의해 가끔씩 발견되는 현상인데요.
강력한 회오리바람이 바다나 강을 지나면서 물을 토네이도처럼 끌어들이는 워터스파우트(용오름)를 만들고 이때 물 뿐 아니라 날지 못하는 개구리나,물고기 들을 빨아올리는데, 하늘로 솟구친 수중 생물들은 높은고도에서 바람을 타고 수십 킬로미터의 거리를 이동했다가 지면으로 떨어지는 현상으로, 물고기나 개구리가 비처럼 내린 사례가 전세계에서 종종 보고되고 있습니다.
3. 붉은 비
2001년 인도의 케랄라 지역에는 붉은색 비가 내렸습니다. 두달동안 내린 핏빛 비에 인도사람들은 당황할수밖에 없었는데요. 많은 연구팀들이 이 현상을 규명하기위해 연구를 진행했고 붉은색 조류 포자 때문이라는 설이 가장 지배적이었습니다. 바다에 있던 포자들이 강력한 바람으로 인해 비구름 속으로 섞여 들어간 것 으로 추측한것입니다.
하지만 2006년, 다른 연구팀이 비의 세포를 분석한결과 조류포자가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현재까지도 붉은비가 내리는 이유를 밝히지 못했습니다. 한편 2012년에, 인도의 케랄라지역에 다시 한번 붉은 비가 내리면서 많은 연구자들이 원인을 밝히기위해 애를 쓰고있습니다.
2. 메뚜기 토네이도
2014년, 미국 기상청의 레이더에 거대한 허리케인과 비슷하지만 허리케인과는 다른 형태의 물체가 기상 레이더에 포착되었습니다.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상공에 나타는 이 현상은 이후 엄청난 규모의 메뚜기떼인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메뚜기떼는 300미터 높이를 날아다닌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12년에도 포르투갈의 사진작가에의해 300미터높이의 메뚜기떼 토네이도가 촬영되기도 했습니다. 작은 회오리바람이 곤충들을 끌어들이는 경우는 있지만, 전문가들은 기온이 갑자기 높아지면서 급상승하는 기류에 메뚜기들이 하늘높이 올라간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1. 거대한 우박
2010년 미국 사우스 다코타의 비비안시에는 직경 약20cm, 무게 약0.9kg의 축구공만한 초대형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이는 현재까지 알려진 세계최대크기의 우박으로, 맞는다면 참새가 아니라 황소라도 살아남기 힘들정도의 크기였습니다.
우박은 눈의 결정주위에 차가운 물방울이 얼어붙어 떨어지는 얼음덩어리를 말하는데, 당시 초대형 우박은 차가운 상공에서 생성된 얼음 입자가 서서히 하강하면서 더 낮은곳에 있는 과냉각 물방울과 결합해 점차커졌고 상승기류를 만나 다시 높은곳으로 올라가는과정을 수차례 반복하면서 초대형 우박으로 성장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