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만년 된 박테리아를 자신에게 주입한 과학자

영원한 삶을 얻게 해준다는 '생명의 묘약’은 언제나 전설속의 존재로만 여겨져 왔습니다. 그런데 350만 년 전 형성된 영구동토층에서 발견한 ‘고대 박테리아’에서 이러한 ‘묘약’을 만들어 낼 단서를 찾았다고 주장하는 러시아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모스크바대학 동토연구학과(Geocryology) 아나톨리 브로치코프 박사는 지난 2009년 시베리아 사하공화국 매머드 산(Mammoth Mountain) 영구동토층에서 ‘바실루스 F’(Bacillus F)라는 이름의 박테리아를 발견했습니다. 이 산은 영구 동토층으로 잘 보존돼 메머드가 발굴됐던 곳으로 유명한곳입니다. 


이 박테리아가 발견된 동토층의 생성시기는 350만년 전으로, 박테리아는 놀랍게도 발견당시 살아있는 상태였습니다. '바실루스 F'로 명명된 이 박테리아는 극한의 환경속에서도 살 수 있는 특별한 구조를 갖고있었습니다.




러시아 과학자들은 이 박테리아를 실험용 쥐와 식물에 투여하는 실험을 지난 몇년에 걸쳐 계속해왔습니다. 그 결과 실험용 쥐는 보통 폐사하는 나이대에도 죽지 않고 출산을 반복할 정도로 건강했으며 질병에 강한 저항력이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물 역시 성장이 매우 빨라지고 추위에도 강해지는 등 여러가지 변화를 보였습니다.




이 연구팀의 아나톨리 박사는 연구결과에 크게 고무되어 극단적인 선택을 내리게됩니다. 영생의 메카니즘을 찾기위해 자신의 몸에 이 박테리아를 직접 투여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아나톨리 박사는 "이 박테리아가 영구 동토층에서 살았고 이것이 물에 녹아 사하 공화국 사람들이 섭취했을 가능성이 크다. 사하 공화국은 세계에서 꼽아주는 장수국이고 이 박테리아는 인체에 이로운 작용을 할 것이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2013년, 결국 아나톨리 박사는 자신의 몸속에 350만 년 동안 살아있던 '불멸'의 박테리아를 투여하는 실험을 강행했고 놀랍게도 현재까지 매우 건강하게 살고있습니다. 그는 고령임에도 박테리아를 투여받은 후, 지난 몇년동안 잔병이 사라지고 활기가 넘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불멸의 박테리아가 어떤 메카니즘으로 동,식물을 이롭게 하는지,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지는 박사도 확답을 내리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나톨리 박사는 가혹한 조건에서 어떻게 박테리아가 계속 살아있었던 것인지 밝혀낼수만 있다면 '영생의 시대'가 머지않아 다가올것이라며, 박테리아 생존의 비밀을 파헤치기위해 지금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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