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다람쥐가 매일 집 앞을 찾아오는 이유

2009년 10월, 매우 작은 다람쥐 네마리가 올빼미의 공격을 받아 심한 부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대로 방치되었다면 아마도 이 다람쥐들은 목숨을 잃어 버렸겠지만, 다행히도 해리슨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이 그 장면을 목격한 바람에 부상을 입은 다람쥐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다친 다람쥐 네마리를 동물병원으로 데리고가 치료를 받도록 해준 해리슨은, 다람쥐들이 다 나을때까지는 자신이 돌봐주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야생동물을 구출하고 재활시키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아니었지만, 이상한 이유로 이 다람쥐와 매우 독특한 유대를 형성하게되었습니다.




잠시 다람쥐들의 재활을 도와주는 동안, 그녀는 다람쥐들에게 각각 벨라, 래리, 모에, 컬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추운 겨울을 혼자 맞이하기엔 이 다람쥐들의 나이가 너무 어렸기 때문에, 해리슨은 봄이 올때까지 자신이 네마리의 다람쥐를 돌봐주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 4월, 시간이 흘러 따뜻한 봄이 찾아왔고 네마리의 다람쥐가 모두 야생으로 나갈 완벽한 상태를 갖췄다고 생각한 해리슨은 다람쥐들을 모두 야생으로 돌려보내 주었습니다. 그런데, '벨라'라는 이름을 가진 다람쥐는 아직 야생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지 않은듯 매일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른 세마리 또한 며칠동안은 집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일주일이 지났을때 부터는 집은 커녕 사람들을 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해리슨은 벨라도 머지않아 집을 떠날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해리슨의 말에 따르면, 벨라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마냥 매일 아침 집 현관앞에 앉아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벨라가 쓰다듬거나 귀여워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 보이진 않았지만, 해리스의 남편인 존의 무릎에 앉아 간식을 먹는 것과 식당 창문으로 들어와 강아지를 괴롭히는 것을 상당히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해리슨은 벨라가 피를 흘리고 있는 상태로 집앞에 서있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깜짝놀란 해리슨은 버선발로 뛰어나가 벨라의 몸상태를 살핀 후 며칠간 집에서 보살펴주게 되었는데,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벨라가 세마리의 아이를 출산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갓난 아기를 세마리나 출산해 버린 상황에서 벨라를 내칠수는 없었기에, 결국 해리슨 가족은 벨라 뿐만 아니라 세마리의 다람쥐 새끼까지 함께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해리슨은 총 8년간 함께 지낸 벨라에 대해 '매우 특별한 다람쥐이며 벨라 덕분에 가정이 더 화목해질 수 있었다'고 말하며, 벨라는 즐거움 이상의 더 큰 행복을 제공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아무리 작은 생물이라도 연민을 가지고 계속해서 가르친다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는 말을 함께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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