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과일은 건조한 날씨에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줄 뿐 아니라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도 탁월하죠. 하지만 겨울 제철 과일을 잘못 보관하면 얼마 못가 썩어버리거나 곰팡이가 피기 쉽습니다. 겨울 제철 과일은 특성에 따라 어떻게 보관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아래에 겨울 제철 과일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보관법을 소개합니다.
1. 귤
비타민 C가 풍부한 귤은 겨울철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대표 과일이죠. 귤 보관의 핵심은 귤끼리 닿지않게 하는것, 그리고 통풍인데요. 귤을 대량으로 사오면 가장 먼저할일은 상한거나,터진것, 무른것을 먼저 골라내는 일입니다. 그리고 종이박스 등을 이용해 바닥에 신문지를 도톰하게 깔고 그 위에 귤을 서로 달라붙지 않을정도로 드문드문 배치하는것이 좋습니다.
특히 귤은 오래 보관하지 말고 수분이 증발하기 전에 드시는 게 좋은데요. 부득이하게 오래 보관하려면 냉장고가 좋지만, 그 외엔 통풍 잘되는 실온에 보관하는 게 더 좋습니다. 또한 차가운 상태보다는 15도 정도의 실온에 두었다가 먹는 것이 맛이 좋으며 수확한지 최소5일에서 7일은 지나야 신맛이 달아나 맛있는 귤을 드실 수 있습니다.
2. 딸기
감기 예방은 물론 암세포 억제 효과가 있어 이맘때 제철 딸기를 찾는 사람들이 많죠. 딸기는 무르 익는 수준이 빠른 편이어서 가능한 빨리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딸기를 최대한 신선하게 먹기위해선 저장방법이 중요한데요. 딸기를 보관할때는 꼭지를 따지말고 씻지않은채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보관법은 서로 떨어뜨려 랩을 씌운후 보관하는 것인데요. 이렇게하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 오랫동안 싱싱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때 밀봉한 상태로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종이상자에 담아 보관하면 신선한 상태를 조금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사과
사과는 유기산, 섬유소, 칼슘 등이 풍부한 과일이죠. 특히 사과 껍질에 풍부한 케르세틴은 항바이러스·항균 작용이 뛰어나 암과 혈관에 찌꺼기가 쌓이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사과를 세척할 땐 베이킹파우더를 사과에 뿌린 후 약간의 물을 묻혀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문질러주면 좋습니다. 이렇게 1~2분간 세척한 사과를 깨끗한 물에 담근 후 소금 1티스푼을 섞어 10분 정도 담가둡니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뺀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내면 됩니다.
사과를 보관할 때 주의할 점은 다른 과일이나 채소와 분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다른 과일 및 채소를 쉽게 숙성시켜 변질을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문지나 랩, 지퍼백, 위생 봉지 등을 이용해 낱개포장해서 보관하면 당도와 수분이 오래 유지되어 사과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4. 감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감에는 각종 비타민과 타닌산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죠. 특히 감은 환절기 감기 예방은 물론 설사나 배탈에도 좋아 겨울철 빼놓을 수 없는 과일인데요. 감은 보관 전 물에 헹구거나 심하게 닦아서는 안 됩니다.
또한 감은 무르기 쉬워 각별히 신경 써서 보관하는것이 좋은데요. 특히 단감의 경우 온도가 상승할수록 과육이 쉽게 무르기 때문에 신문지나 비닐봉지로 덮어 0℃ 안팎의 저온에 보관해야 합니다. 만약 감을 홍시로 먹고 싶다면 대봉감을 통풍이 잘되는 곳에 감꼭지를 아래방향으로 해 세워두고 약2주 보관해두면 됩니다.
5. 배
배는 실온에 방치하면 무처럼 바람 드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종이상자를 쪼개 낱개로 상자포장을 한 후 냉장보관을 하는 게 가장좋은데요. 냉장고 바닥에도 신문지를 깔아 습기를 제거해주면 수분이 증발하지 않고 습도가 조절되면서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겨울 제철 과일 배를 보관하기에 적당한 온도는 0~2℃이며, 구입 즉시 비닐 랩으로 감싸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